국민연금, 알리안츠그룹과 亞 부동산 투자 나선다 2.8조원 규모 조인트벤처 펀드 결성 협약
한희연 기자공개 2020-06-29 13:12:5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글로벌 대형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대체투자 강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시아지역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알리안츠그룹과 조인트벤처 펀드를 만드는 협약을 체결했다.29일 국민연금은 "투자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알리안츠(Allianz) 그룹과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알리안츠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2조8000억원(미화 23억 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이 펀드를 통해 중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같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의 핵심 부동산 물건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조인트벤처 펀드에 각각 50:50 비율로 참여하게 된다. 이 펀드를 통해 아시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오피스나 물류·주거시설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아시아는 글로벌 부동산 지역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미주, 유럽 등 안정적인 선진국 위주의 투자 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등 해외 투자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공통된 목표(Like-minded)를 가진 글로벌 리더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다양한 투자경험 공유 등을 통해 상호역량을 강화하면서 우량 투자기회를 선점하고, 궁극적으로 기금의 장기적 수익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 그룹은 전 세계 70여개 국에 진출한 글로벌 최대의 보험사 중 하나다. 운용 규모가 약 990조 원에 이르는 대형 기관투자자다. 특히, 부동산 부문 투자액은 약 99조원이며 이는 단일 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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