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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 줌인]바이오코아, CRO업체의 코로나 진단키트 도전기⑦경영권 변동 후 황승용 대표 체제 안착…중국디안그룹 최대주주 영입·전략적 제휴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01 08:12:09

[편집자주]

코넥스시장이 개장 8년차를 맞았다. 매년 5곳 안팎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꾸준히 코넥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내부통제, 회계관리 등 상장사에 준하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눈높이를 가늠해보는 동시에 자금 조달 창구로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더벨은 코넥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를 선별해 기업 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년차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인 바이오코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해 한국과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2014년에 지노첵을 흡수합병하면서 유전체 분석 사업을 확보한 이후 새로운 영업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5년 코넥스에 입성해 6년째에 접어든 올해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넥스에서 시가총액은 67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바이오코아는 2001년 설립 이후 수차례 경영권이 바뀌었다. 지노첵 창업자인 황승용 교수가 바이오코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단독 체제가 안착한 모습이다. 2015년에 최대주주로 올라선 중국 디안그룹과도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황 대표 체제 유지, 지노첵 통해 유전체 사업 추가

바이오코아는 서울의과학연구소(SCL)에서 시작됐다. SCL은 1983년 설립된 수탁검사기관으로 신약개발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2001년 바이오코아를 설립했다.

이경률 에스씨엘헬스케어 대표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바이오코아를 경영했고, 2016년에는 보유 지분을 벤처캐피탈에 매각하면서 양사의 관계를 정리했다. 2009년에 임완 전 공동 대표도 잠시 회사를 거쳐갔다.

2016년부터는 황 대표가 단독으로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에 바이오코아에 합류했던 최형식 전 대표는 2014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2년간 황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 이력이 있다.

바이오코아의 주력 사업은 분석과 임상 CRO 대행이다. 국내외 제약사, 의료기관 등에 생동성시험, 독성동태시험 등은 물론 임상 1상부터~3상 및 시판 후 약물감시(PMS)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CRO 사업에서 148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이는 전체 매출액(209억원)의 71% 규모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에는 지노첵을 흡수합병하면서 유전체 분석 사업이 추가됐다. 지노첵은 황 대표가 '유전체 기반의 생애 주기별 맞춤 헬스케어'를 표방하며 2000년 5월에 설립한 기업이다.

유전체 분석 사업은 '임신 준비→임산부→영유아→성인→노인' 등 다섯 단계로 검사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작년 말 기준 해당 사업에서 4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매출에 대한 기여도는 22%를 기록했다. 2018년의 매출 규모와 동일하다.

◇코로나 진단키트로 활로 모색, IPO 준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기존에 분자진단키트를 판매해왔으나 이익기여도는 높지 않다. 작년에 진단키트 매출은 약 6억원, 2018년에는 8억원에 그쳤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안팎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은 PCR 37개 품목, RT-PCR 13개 품목 등 총 50개다. 성매개 감염, 폐렴, 결핵, 자궁경부암 등의 질병과 강직성 척추염, 치매, 베체트질병 등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형을 확인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를 개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 질병관리본부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모두 통과했다.

바이오코아 관계자는 "초반에 20여개 국가와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진행하다 실제적으로 거래가 성사돼 제품이 출고된 곳은 20개국 미만"이라며 "현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캐파를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경우 코스닥 이전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코아는 기업공개(IPO)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가량 감소했다. CRO 사업은 성장했으나 유통 부문 매출이 주춤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처 확장, 원가절감 등이 영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작년 말 기준 황 대표의 지분율은 5.82%를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는 중국 디안그룹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로 17.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 바이오코아에 총 58억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듬해 바이오코아가 중국 디안진단에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하는 등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5% 이상의 물량을 보유한 기관으로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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