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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KB증권, 존재감 '강력'…사모 편중은 여전[ECM/ELB]공모 발행 규모 증가, 비중은 여전히 10%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7-01 10:01: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 ELB(주식연계증권) 시장이 크게 회복됐다. 올 들어 상반기까지 발행된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전환사채(CB) 발행규모가 지난해 연간 발행규모를 넘어섰다. 발행건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로템 등 굵직한 딜이 나온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이 공모 ELB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현대로템 CB 발행딜을 단독으로 맡아 수행하면서다. NH투자증권이 공모 ELB 시장에 등장한 것은 2년 만이다. 2017년과 2018년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한 건의 딜도 수임하지 못했다. KB증권도 눈에 띈다. 더벨 리그테이블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KB증권이 공모 ELB 딜을 맡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B증권, 시장에서 존재감 어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ELB시장에서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사실상 독주했다. 240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84.2%를 차지했다. 그러나 맡은 딜은 단 한 건뿐이다. 현대로템의 CB 발행건이다.
현대로템은 6월 17일 2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 중 750억원은 기업어음(CP)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16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이 딜에서 단독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은 현대차증권 한 곳이다.

NH투자증권이 공모 ELB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인 것은 2년 만이다. 2017년 4333억원 규모의 딜을 수임하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8년에도 250억원 규모의 딜을 맡아 3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단 한 건의 딜도 맡지 않았다.

2위에 오른 KB증권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더벨 리그테이블이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KB증권이 공모 ELB 실적을 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시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KB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450억원으로 2건이다. 200억원 규모의 서울리거 BW와 250억원 규모의 대유에이피의 BW를 발행하는 데 대표주관업무를 맡아 수행했다.

◇공모 ELB 회복?…사모 편중은 여전

올해 상반기 ELB 발행규모는 모두 2850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량은 550억원으로 4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와 2018년 연간 발행규모도 넘어선다. 2019년 연간 ELB 발행규모는 2170억원, 2018년은 1700억원에 그쳤다.

CB는 현대로템이 발행한 2400억원이 유일하고 BW도 KB증권이 주관한 서울리거, 대유에이피의 450억원뿐이다. EB 발행실적은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 BW만 550억원 규모로 발행되고 CB와 EB 실적이 전무했던 것과 비교된다.

공모 ELB 발행량이 늘긴 했지만 사모채 편중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발행된 ELB는 모두 3조6564억원 규모다. BW가 850억원, EB 6411억원, CB 2조9303억원 규모다. 전체 ELB에서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물량은 10%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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