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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UP' BBB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 조정, 건전성 지표 개선 영향

이은솔 기자공개 2020-07-03 07:51:4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건전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OK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자체에는 변동이 없지만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경됐다는 건 상향 고려 요인이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역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변경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지배력과 수익성 확대다. 현재 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권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 확대로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다. 2019년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9.4%로 전년말 7.7% 대비 크게 늘었고,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2조원 가까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고신용차주에 대한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특징상 경기가 부진해도 수익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고려한 부분이다.


안정적 성장세와 함께 개선되고 있는 건전성 수치가 이번 조정의 계기가 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취약차주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건전성 추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OK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16년말 9.6%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6.4%까지 하락했다. 전체 자산 규모를 확대하다보면 부실자산도 함께 늘어나는게 일반적인데 OK저축은행은 자산을 늘리면서도 건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상각·매각하고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해 미리 차주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평사 측에서는 등급 상향 변동요인으로 NPL비율의 안정화를 내걸었다.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NPL비율이 6.5% 이하 상태가 지속될 경우 BBB+로의 상향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OK저축은행의 NPL비율이 6.5%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말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말에는 경기 하락 여파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수신 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올라도 당장 조달 비용 인하 등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캐피탈사의 경우에는 여신에 필요한 자본을 매번 외부에서 채권 발행 등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상승하면 금리 부분에서 즉각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주요 수입원인 대출에 필요한 자본을 고객이 맡긴 예적금 등 수신에서 조달한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신용등급의 전망이 상승하면 대외적인 평판과 장기적 안정성이 좋아지고 고객들에게 영업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따로 노력했다기보다는 수익성이나 건전성 지표를 꾸준히 관리해온 게 긍정적으로 검토된 것 같다"며 "고객들이 OK저축은행을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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