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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폴리스 제조·IoT조합, '기술융합' 투자 정조준 [VC 펀드분석]'아이큐어·라인어스' 편입, '엠플러스·리메드' 회수 성과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02 07:52:2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쌓았다. 운용 5년차에 접어든 '이노폴리스 2015 제조·IoT 투자조합'은 아이큐어·라인어스 등 기술융합 벤처에 베팅하는 전략이 녹아든 펀드다. 엠플러스·리메드 등 회수 성과도 속속 등장했다.

약정총액 311억원의 제조·IoT 조합 출범 시기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진행한 '제조·IoT 투자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꿰차면서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산업기술진흥원에서 150억원을 받았다. 산업은행(60억원), 코나아이(20억원), 신한캐피탈(10억원)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조합 존속기간은 8년으로 2023년 12월까지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5%로 설정했다.

이상진 공동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는 KTB네트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에는 이기주 공동대표와 이창로 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펀드는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재·부품·장비 업체, 정보통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엠플러스(2차전지 제조장비) △디앤에이(반도체 생산설비) △씨앗(디지털 사진 인화 장비) △에스트래픽(지능형 교통 시스템) △에스더블유엠(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어스(전자가격표시장치) △팟빵(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등이 담겼다.

기술 융합에 방점을 찍은 벤처기업을 눈여겨보면서 자금 집행 영역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넓어졌다. 피부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아이큐어, 뇌질환 치료기 제조사 리메드, 콘택트렌즈 생산 업체 메디오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다.

일부 포트폴리오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2016년 20억원을 집행한 엠플러스는 이듬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제조·IoT 조합은 보유 주식을 처분해 멀티플 4배가량의 금액을 확보했다.

에스트래픽과 리메드는 원금대비 2배의 엑시트 성과를 각각 올렸다. 에스트래픽은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고속도로 하이패스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리메드는 자기장 발생 원리로 뇌졸중, 치매, 만성 통증 등을 치료하는 기기를 연구하는 회사다.

회수 기대를 모으는 투자처에는 아이큐어와 제이에스글로벌, 라인어스 등이 거론된다. 조합으로 15억원을 베팅한 아이큐어는 2년 전 증시에 상장했다. 앞으로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지분 매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화장품 생산 기업인 제이에스글로벌은 올 하반기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로드맵을 짰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해외 판로를 넓히는 라인어스도 2021년 이후 IPO를 추진하는 구상을 그렸다.

2006년 문을 연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이상진 공동대표의 주도로 회사가 출범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439억원으로 5개 조합을 보유 중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노폴리스 2015 제조·IoT 조합은 지난해 투자 기간이 끝났고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추진 중"이라며 "트랙레코드가 일찍 쌓이면서 신규 펀드를 잇달아 결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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