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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BNH인베스트, K-진단키트 '젠바디'에 베팅'RCPS·구주' 3차례 70억 인수, 2021년 IPO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02 07:53:3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 모범 사례는 진단키트로 유명한 체외진단 솔루션 기업 '젠바디(GenBody)'다. 코로나19 항원 항체 신속진단키트인 '젠바디 COVID-19 IgM/IgG'를 개발하면서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수출국가는 지난 4월 15개국에서 최근 50개국까지 급증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3차례에 걸쳐 총 70억원을 투자하며 사업초기부터 꾸준히 힘을 실어줬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한 두 방울 소량의 혈액을 검체로 삼아 10분 이내에 양성과 음성을 판단할 수 있는 면역학적 방식의 키트다. 4시간에서 6시간가량 소요되는 일반적인 검사와 비교해 빠른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 또 무증상기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국내외 임상시험을 통해 감염 후 항체형성기에는 96~100%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젠바디는 키트 개발을 위해 중국 장쑤성 질병통제센터(CDC)를 비롯해 상하이 및 우한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연구와 임상을 진행했다. 개발된 키트는 지난 3월 유럽 CE 인증을 마쳤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 기관인 FIND(The 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의 제품 리스트 등록까지 마쳤다. 더불어 미국 FDA에도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인증을 거친 뒤 식품의약안전처의 수출 허가도 취득했다. 지난 4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5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5월엔 12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NH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8월 젠바디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15억원을 납입했다. 당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300억원이었다. 성장사다리 'BNH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활용했다. BNH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아주IB투자, 기술보증기금 등이 총 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성장사다리 BNH스타트업투자조합'을 통해 5억원 어치의 구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젠바디는 시리즈A 이후 기관 대상 유상증자를 하지 않았다. 밸류에이션은 투자를 받은 지 1년도 채 안 돼 1500억원으로 4배가량 불어났다. 2017년 2월 360억원 규모의 구주 거래를 진행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 이어 50억원 어치의 구주를 인수하며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캐피탈, GMB투자, 매커스인베스트 등도 참여했다.

애초 젠바디의 주력 제품은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였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수출로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지난해 브라질 정권이 바뀌면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이에 올해부터 주력 제품을 지카바이러스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바꾸면서 재도약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고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젠바디는 내년께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IPO를 추진했지만 2017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와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올해 결산을 마무리 짓고 내년 중에 IPO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유의미한 회수 실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한편 젠바디의 최대주주는 34.86%의 지분을 보유한 정점규 대표다. 이 밖에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 투자자가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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