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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극장·안방가 나란히 '살아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흥행작 등장에 기대감 최고조…"하반기 흑자전환 신호탄"

전효점 기자공개 2020-07-03 08:21:0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앙미디어그룹 콘텐츠 부문 계열사인 제이콘텐트리가 연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극장 사업부문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실적 회복의 이정표가 된 것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신작 영화 '#살아있다'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첫 상업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일주일만에 120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최근 하반기 배급 일정 재조정에 나섰다. 상반기 내내 코로나19 수혜를 본 방송사업 부문 호조 역시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극장 사업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제이콘텐트리 안팎에서는 신작 영화 '#살아있다'의 최근 흥행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이 많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극장 부문에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커졌다. 영화 부문 1분기 매출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역성장 폭은 2분기 들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극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4월 들어서는 아예 관람객이 월 평균 9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자 배급사들은 2분기 개봉 예정이었던 신작 영화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다. 이렇다할 만한 상업영화가 단 한편도 극장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영화 '#살아있다'가 암흑기를 뚫고 지난달 말 극장에 개봉했다. 개봉 초기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관객 13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면 전환의 시발점을 마련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살아있다' 흥행을 기점으로 그간 일정을 연기해온 작품의 하반기 개봉 스케줄을 줄줄이 잡기 시작했다. 이달 말 '부산행2: 반도', 뮬란, '007', '원더우먼', '분노의질주', '킹스맨3', '탑건' 등 대형작들을 하반기 개봉할 계획이다. 상반기 연기했던 개봉작들을 모두 올해 내에 극장에 풀겠다는 각오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살아있다'가 흥행에 실패했다면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흥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관객들이 점차 코로나19에 둔감해지면서 극장에 대한 공포도 안정되면서 볼 만한 개봉작이 있다면 극장을 다시 찾으리란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봉이 가시화되면 제이콘텐트리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도 현재 무기한 보류한 메가박스 개관 일정을 다시 잡고 수익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중앙은 당초 연내 4곳 영화관을 출점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을 보류해오던 터였다.

앞서 관계자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차피 텅 빌 텐데 어떻게 출점하냐는 분위기였다"면서 "3분기 개봉과 관람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하반기 개관 일정도 재조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코로나19를 혹독하게 겪은 대가로 하반기 회복 과정에서 추가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업이 상반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인건비 등 불필요한 영업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사업 구조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극장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업계 체질이 바뀌었다"면서 "제이콘텐트리 역시 극장 사업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체질 변화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발목을 잡았던 극장 부문의 회복을 도와 방송·드라마 부문도 하반기 나란히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와 반대로 방송·드라마 콘텐츠는 오히려 코로나19 수혜를 받으면서 상반기 승승장구했던 부문이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게 된 사람들이 집에서 OTT나 VOD를 통한 콘텐츠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제이콘텐트리는 방송 사업에서 1분기 '이태원클라쓰'를 히트한 후 2분기 '부부의 세계', '쌍갑포차' 등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작품들이 연일 히트를 치면서 넷플릭스 등 해외 OTT나 일본 등 해외 방송사로부터의 판권 유통수입도 가파르게 늘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제이콘텐트리가 2분기 방송 부문에서만 매출 성장률 60%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반기 전망은 한층 더 밝다. 방영 일정이 잡힌 라인업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모범형사', '우리 사랑했을까', '런온'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이 방영 준비 중이다. 제이콘텐트리 관계자는 "드라마 부문은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모두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극장이 반등에 성공하면 양대 사업부문이 나란히 실적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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