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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실속 챙긴 한국증권, 수수료 수입 1위[ECM/수수료]주관 1위 NH증권 제쳐…전체 수입 6년만 최저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02 15:46: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0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수수료 수익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관 실적은 NH투자증권에 비해 뒤쳐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요율로 순위를 역전시켰다.

ECM시장 내 딜의 감소로 주식자본시장(IPO·유상증자·ELB)의 수수료 수익은 4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2014년 200억원대 수익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다소 회복됐던 요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 80억 수입으로 선두…에이치엘비 유증 기여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상반기 ECM 수수료 수입으로 79억8400만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1분기만 해도 서남 IPO 딜 한 건으로 8위에 머물렀지만 2분기 5건의 딜을 추가로 주관하면서 수익이 급등했다.

에이치엘비의 유상증자가 한국투자증권 수수료 수익의 1등 공신이었다. 유상증자 시장의 최대어 에이치엘비 딜로 얻은 수수료 수익은 36억6200만원 수준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에 달한다. SCM생명과학, SK바이오팜, 신도기연 등의 IPO를 주관한 것도 수익을 끌어 올렸다.
주관실적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2위로 밀려났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ECM시장에서 거둔 수수료는 72억6400만원이다. 총 8건의 딜을 맡아 최다 건수를 기록했지만 실속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3위는 신한금융투자로 35억82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제이엔티씨 IPO 한 건과 HDC현대산업개발, KR모터스 등 유자증자 3건을 주관해 수익을 쌓았다. 이어 미래에셋대우가 5위로 바짝 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의 수익 차이는 2억원 미만이다.

1분기 주관실적과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상반기 5위로 밀려났다. 2분기 들어 주관한 딜은 대유에이피의 BW가 유일하다.

◇상반기 수수료, 2015년 이후 최저치

2020년 상반기 ECM 시장 수수료 수익은 419억9300만원으로 2014년(211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 400억원대 수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 900억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3년간 수수료 수익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수수료 수입 감소는 조단위 대형 딜의 실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IPO시장에는 SK바이오팜(9593억원)이, 유상증자 시장에는 에이치엘비(3391억원)가 가장 큰 딜로 꼽혔다.

수수료율은 또 다시 하락세다. 상반기 평균 수수료율은 141.24bp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51bp와 비교해 감소한 수치다. 2019년 평균 수수료율은 182.89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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