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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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토글라스, 코로나 불구 성장세 '현대차그룹 덕봤네' [Company Watch]외형 확대 위한 투자여부 관심

김성진 기자공개 2020-07-06 11:32:2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0: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그룹의 자동차유리 제조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착실한 성장세를 보여 관심이다. 그룹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에 더해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확실한 매출처를 확보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몇 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재무구조 또한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안전유리 매출 80% 현대차그룹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2000년 KCC와 일본의 아사히 글래스(Asahi Glass Co., Ltd)의 합작을 통해 탄생했다. 자동차용 안전유리 생산 경험이 없던 KCC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꾸준히 사세를 키운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15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현재 주주는 정몽익 회장 외 특수관계인 30.1%, KCC글라스 19.9%, 우리사주 4.4%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사업부문은 크게 △자동차 안전유리 △콘크리트 파일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당초 자동차 안전유리 사업만 주로 영위하고 있었으나 사업 확대를 위해 2016년 콘크리트 파일 업체인 삼부건설공업을 인수합병하며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 안전유리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책임지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지난 10년간 사업보고서를 모두 살펴보면 매해 꾸준히 성장해온 것이 눈에 띈다. 10년 전인 2010년 매출액은 2800억원 규모였으나 2019년에는 4600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 수준에서 58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고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 역시 38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불어났다. 그동안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경우는 없었다.


안정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리한다. 국내 자동차 안전유리 시장은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생산제품 상당 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현대차로부터 157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에 각각 1092억, 694억원어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3364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자동차 안전유리 부문 전체 매출의 8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코리아오토글라스의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3억원과 비교해 4%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134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2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매출 정체 현상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외형 확대를 위해 콘크리트 파일 업체를 인수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매출 기여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콘크리트 파일 부문 총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527억원과 비교해 7.2% 감소했다.

◇사실상 무차입, 투자 확대할까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재무구조 또한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 2020년 1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15억원에 불과하고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는 상태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차입금 규모가 800억원 수준에 달했지만 2019년부터 차입금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부채비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 등을 이유로 신규투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주요주주였던 아사히 글래스가 보유지분 10%를 전량 매도하며 경영 자율성이 확대된 것도 근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사실상 해외가 아닌 국내 시장에서만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현대차그룹과 한국GM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피해 영향은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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