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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이재호 전무, 3상 실패 후 1년만에 헬릭스미스 컴백작년 골든헬릭스서 자금조달 역할, 기존 CFO는 스핀오프 회사 대표 내정

민경문 기자공개 2020-07-06 08:12:1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가 각자 대표 변경 2개월 만에 또 다시 수뇌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엔 CFO다. 기존 재무담당 임원을 분사 예정인 회사 수장으로 이동시키는 의사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대신 1년 전 자회사인 골든헬릭스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일했던 인물을 신임 CFO로 다시 불렀다. 김선영 대표의 이 같은 의사결정이 엔젠시스(VM202) 성공으로 이어질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발단은 그 동안 헬릭스미스에서 재무를 총괄해 온 나한익 전무의 자리 이동이다. 연말 분사 예정인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뉴로마이언)의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뉴로마이언 외에 CAR-T 치료제 연구 프로젝트 역시 '카텍셀(Cartexell)'이라는 이름으로 분사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4월 각자대표로 등극한 유승신 사장이 CAR-T 연구에 주력해 왔다.

미국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나 전무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서 금융 실무를 쌓았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로서 헬릭스미스 관련 보고서를 다수 발간하기도 했다. 2018년 6월 당시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에 합류한 이후 전환사채(CB) 발행과 마곡 R&D 센터 건립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했지만 엔젠시스가 임상 혼용 논란을 겪으면서 거취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임상 3상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헬릭스미스 주가는 줄곧 하향세다. 지난 2월 발행한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3회차)의 최초 전환가액은 7만2897원이었지만 지금은 리픽싱을 통해 5만원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6만원 초반에 형성된 헬릭스미스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나 전무를 포함한 헬릭스미스 주요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 전무 후임으로 재무경영본부를 총괄할 인물은 이재호 전무다. 나 전무와 같은 미국 보스턴칼리지 출신으로 이전부터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동양생명보험 등에서 해외사업 및 재무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한미약품그룹 관계사 오브맘컴퍼니(Ofmom Company)와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WCCT 글로벌에서 사업개발 및 재무관리를 맡았다.

이 전무는 작년 9월 초 헬릭스미스 자회사인 골든헬릭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벤처캐피탈인 만큼 펀드 설립에 주력할 계획이었지만 엔젠시스의 임상 혼용 논란이 터졌다. 지속가능한 영업이 불확실해진 바이오업체의 계열 벤처캐피탈에 자금을 집행할 기관은 많지 않았다.

그 역시 한 달 만에 회사를 떠났고 골든헬릭스는 지난 3월 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하지만 1년도 안돼 모회사 CFO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2상시험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브리검여성병원(BWH)을 비롯해 15개 임상시험 센터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엔젠시스의 통증 감소 효과가 유효한지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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