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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토니모리 CB 엑시트 '시동'…일부 조기회수 [메자닌 투자 돋보기]우선매수청구권 활용, 40억 우선 회수…연 2% 수익 '수확'

김진현 기자공개 2020-07-07 13:02:0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토니모리에 투자했던 메자닌 엑시트에 시동을 걸었다. 초기 투자했던 메자닌 물량 일부를 상환해 수익을 거두면서 잔여 투자 물량 엑시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최근 토니모리가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CB) 투자 물량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물량에 대해 엑시트를 단행했다. 이번 엑시트로 거둬들인 이자 수익은 연 2%다.

토니모리는 2017년 10월 1회차 CB 3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운영자금 목적으로 경기도 평택시에 화장품 용기 공장을 짓는 데 자금 일부가 쓰인 것으로 보인다. 1회차 CB의 발행조건은 표면이자 0%, 만기이자 0%였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을 둬 투자자들의 수익 을 보장하고 출구를 열어뒀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발행자가 정해진 기간 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우선 일부 물량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도록 하는 조건이다. 토니모리가 발행한 1회차 CB에는 발행자(토니모리)가 발행 1년 뒤부터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CB 발행일 30개월(2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보유 CB 물량의 40%를 우선 회수토록 하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안다자산운용은 해당 조건을 활용해 엑시트에 나섰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 투자금액 70억원 중 40억원을 우선 회수했다. 토니모리가 1회차 CB를 발행할 당시 발행물량은 모두 DB금융투자가 받아갔다. 안다자산운용은 DB금융투자에서 약 7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안다자산운용이 해당 메자닌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려면 주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하거나 우선매수청구권(또는 콜옵션)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토니모리 주가가 한한령 등 영향을 받으면서 전환가액을 상회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가 발행한 1회차 CB는 한 차례 리픽싱을 거쳐 1만 9394원이던 전환가액이 1만 5516원으로 변경됐다. 다만 전환상환 청구가 가능했던 시기가 크게 제약을 받았다. 2018년 4월 2만 1000원을 넘겼던 토니모리 주가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 아래에서 계속해 거래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추후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 기회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우선상환청구권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자닌 만기가 1년 넘게 남아있어 잔여 물량에 대해선 추후 수익 기회를 노리고 회수 전략을 짤 계획이다.

이밖에 안다자산운용은 토니모리가 발행한 2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도 180억원을 투자했다. '안다보이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안다크루즈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등 6개 펀드를 통해 해당 BW를 편입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차별로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에 대해서 그에 맞는 엑시트 전략을 짜 대응하고 있다"라며 "메자닌을 조기 회수해 투자자에게 먼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유리할 때가 있어 매니저 재량에 따라 투자 회수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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