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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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 BW·CB 메자닌 활용법SI영입했던 우리들생명과학에서 최대주주 재변경…상장후 10%P 지분율 높여 20%대 확보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07 08:11: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한스바이오메드 창업자 황호찬 대표가 BW와 CB 등 메자닌을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황 대표가 창업했으나 2005년 우리들생명과학을 SI로 영입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2009년 코스닥 상장 이후 다시 황 창업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았고 이후 황 대표는 지배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최근엔 메자닌을 활용해 꾸준히 지배력을 높이며 코스닥 상장 이후 지분율을 10%P 이상 높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CB 전환권 행사로 지분 확대

황호찬 대표는 지난달 22일 보유하고 있던 9만4366주의 CB 물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해당 CB에 대한 전환 청구 기간은 올해 6월 19일부터였다. 황 대표의 지분율은 2017년 11월 24.00%에서 최근 25.02%로 1.02%P 상승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9년 6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CB를 발행했다. 황 대표는 해당 CB에 20억원을 투자하며 8만211주의 CB 물량을 확보했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CB 물량은 시가 하락에 따라 2차례 리픽싱을 거치면서 전환 가능 주식수가 9만4366주로 늘었다.

황 대표는 올해 2월 초 3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3만주를 약 7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2만2422원에서 2만3078원 사이였다.

황 대표가 CB에 투자했을 당시 CB 전환가액은 2만4934원이었지만, 2차례의 리픽싱을 통해 2만1194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자 황 대표는 추가로 장내 매수에 나서는 대신 CB를 활용해 장내서 취득하는 것보다도 더 싼 가격에 회사 주식을 확보했다.

◇코스닥 상장 후 다시 최대주주로 등극

황 대표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전신인 한스메디칼을 1993년 설립했다. 2000년 지금의 사명인 한스바이오메드로 변경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2005년 11월 9일 한스바이오메드 창업자인 황 대표(130만주)를 포함해 기관투자자였던 미래에셋캐피탈(10만6666주)과 미래에셋벤처투자(9만3334주)로부터 총 150만주를 양수해 한스바이오메드 최대주주에 올랐다.

황 대표는 2010년 2월 22일 우리들생명과학의 보유 지분 중 130만주를 되사왔다. 황 대표는 해당 지분을 다시 한미약품 자회사였던 한미메디케어에 장외 매도했다. 한미메디케어는 당시 한스바이오메드의 뼈이식재 총판회사였다.

결과적으로 황 대표가 보유 중이던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황 대표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황 대표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던 한미메디케어는 2년간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2013년 4월 보유 중이던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130만주 전량을 장내 매도를 통해 처분했다.

◇장내 매수보다 메자닌 투자로 확보한 물량 더 많아

황 대표는 이후 개인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초까지 총 50억원을 투자해 33차례의 장내 매수에 나서 회사 주식 49만주를 추가로 획득했다. 여기에 더해 BW 인수와 CB 투자를 통해 83만1014주를 늘렸다.

장내 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배력을 강화해온 황 대표가 메자닌을 취득한 건 2010년 10월이 처음이다. 당시 한스바이오메드는 5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분리형 BW를 발행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BW를 발행함과 동시에 절반(25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황 대표와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오석배 이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당시는 분리형 BW를 발행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던 만큼 황 대표와 오 이사는 25억원의 BW의 워런트(Warrant·신주인수권)를 1억원에 사들여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했다.

황 대표가 사들인 것은 20억원에 달하는 BW 물량이었다. 그는 55만5555주의 BW를 인수했고, 시가 하락에 따라 행사가액이 조정되면서 BW 물량은 2011년 2월 73만6648주로 늘었다. 황 대표가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쳐 BW 전량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면서 그의 보유 주식수는 216만6648주로 늘었다.

황 대표가 BW의 워런트 인수에 1억원 미만, CB 투자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장내 매수에 들인 금액보다 메자닌 투자 금액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는데 반해, 메자닌을 통해 확보한 지분은 1.7배 더 많다.

올들어 장내 매수와 CB 전환을 통해 보유 주식을 늘리면서 황 대표의 지분율은 상장 당시 15.19%에서 10년 만에 25.02%까지 10%P가량 올랐다. 꾸준한 장내 매수보단 똑똑한 메자닌 투자가 지분 확보의 일등 공신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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