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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 레버리지펀드 손실 확대 요인 'CDS 거래' CDS 매도 포지션 가능성, 리스크 확대에 손실 배가…과거 수차례 활용했던 전략

김시목 기자공개 2020-07-09 08:10:0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매 연기의 중심에 있는 젠투파트너스 레버리지 펀드가 신용연계파생상품에 투자하다 역풍을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환매중단된 유사 펀드가 우량채 외 고위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을 거래한 정황이 나왔기 때문이다. 젠투파트너스가 수년간 CDS 관련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고수익을 낸 이력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홍콩계 젠투파트너스는 이달 3일 국내 판매사에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등의 펀드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펀드'가 레버지리를 일으켜 우량 채권을 담았다는 것 외 판매사 사이에서 제한된 정보만이 나왔다.

일부에선 젠투파트너스의 신용연계파생상품의 일종인 CDS 프리미엄 매매 전략이 펀드 손실을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CDS 프리미엄 방향에 베팅해 수익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관련 파생상품 손실이 대폭 불어난다.


특히 함께 환매가 중단된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는 안내문을 통해 채권 외 신용연계파생상품(CDS 프리미엄 매도)도 투자 운용대상임이 확인됐다. 다행히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펀드' 이슈에 불똥이 튀었지만 현지 운용사 차원의 현금화는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CDS 프리미엄 투자는 줄곧 젠투파트너스의 수익률을 지지해온 점도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북한 미사일 발사, 트럼프 당선 등 각종 이슈에 따른 국가 CDS 프리미엄에 베팅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한때 10개월 수익률은 40%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CDS 프리미엄은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에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높은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다 기존 채권투자 평가손실에 CDS 프리미엄 리스크까지 겹치면 손실은 대폭 불어난다.

주요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은 3~4월 무렵 폭등했다. 한국 CDS는 20bp 수준에서 4월초 50bp까지 폭등했다. 미국 CDS는 15bp 수준에서 25bp로 상승했다. 6월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충격파는 상당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도 다르지 않았다.

젠투파트너스의 레버리지 펀드가 CDS 프리미엄 매도 포지션이었으면 코로나19 충격파는 고스란히 악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4~5월 내부 자금 활용, 만기 연장 등의 임시방편으로 대응했던 당시엔 6월 이후 회복세가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던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젠투파트너스 궁극적인 자산이 우량채란 것 외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정할 뿐”이라며 “과거 수익 전략이나 투자처, 손실폭 확대 등을 고려하면 리스크가 높은 CDS 프리미엄 등의 신용연계파생상품에서도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젠투파트너스 펀드 판매처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키움증권은 고유자산을 통해 투자했다. 현지 운용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채권시장 혼란만을 언급하면서 정보 공유를 꺼리면서 판매사와 국내 운용사가 사태 파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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