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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부정적 아웃룩 한계 극복할까 [발행사분석]3년물 1200억 모집…신용도 하방 압력 부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7-09 09:06: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AA0, 부정적)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2012년 수요예측 도입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공모채를 발행하는 단골 이슈어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투자 수요도 넉넉하게 확보해왔다.

다만 지난해와 발행 여건은 상당히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시장 내 투심이 위축된 데다 수요예측에 앞서 부정적 아웃룩을 받으며 등급 하방 압력도 한층 커졌다.

◇희망금리 상단 확대로 흥행 만전…만기구조 개선 전망

연합자산관리는 9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액은 3년물 12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번 조달 자금은 1년 미만의 단기 CP를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다.

연합자산관리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해 6월이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1조원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며 AA급 위상을 입증했다. 금리도 만족스러웠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두 배로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민평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올해 발행 전략은 다소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심이 위축된 분위기를 고려한 결과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최대 7년물까지 발행한 이력이 있다.

투자자 유인책으로 금리 밴드 상단도 확대했다. 지난해 15bp였던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40bp까지 확대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7일 기준 연합자산관리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1.531%다.

연합자산관리는 올해 조달 파트너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키움증권이 연합자산관리의 주관업무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단은 대규모로 구성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총 10곳이다.

◇나신평 부정적 아웃룩 수렴…유상증자 이후 모니터링

공모채 발행에 앞서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진 점은 부담 요인이다. 유일하게 '안정적'을 유지했던 나신평이 '부정적' 아웃룩으로 바꿔 달았다.

2013년부터 8년째 유지하고 있는 신용도가 흔들린 건 지난해 6월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아웃룩으로 조정했다.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부정적 등급전망으로 수렴했다.

연합자산관리는 2009년 10월 6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중소기업, 우리, 농협)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다. 2016년 1406억원의 유상증자와 함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새로운 주주은행으로 참여했고 영구존속법인으로 전환됐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역할을 점차 확대했다. 현재 총 21개의 기업구조조정 전문 PEF를 통해 다수의 중견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업무를 진행한다. 하지만 구조조정 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변동성도 커졌다. 수년간 유지한 신용도에 흠집이 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신평과 한기평은 올해 정기평정에서 등급 조정 없이 기존 부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신평사가 제시한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지만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레버리지배율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8개 주주은행은 2020년 7월 28일 지분율에 따라 증자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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