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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공간 설계' 본투쿡, '경양카츠' 성공 DNA 이식 이광민·윤지환 대표 '지역 상권 살리기', 청주·대구서 개점 예정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10 07:58: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빌리어네어스토어즈’는 총 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양카츠 △경양마구로 △입떡 등 돈까스와 일식, 분식까지 분야를 망라한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돈까스 프랜차이즈 경양카츠는 빌리어네어스토어즈의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2018년 6월 처음 론칭한 이후 2년 만에 전국 가맹점이 45곳으로 불어났다. 경양카츠 성공에 힘입어 빌리어네어스토어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0억원에 이른다.

경양카츠 성공기를 써내려 가는 이광민 빌리어네어스토어즈 대표가 이번에는 외식 공간 큐레이션 스타트업 '본투쿡(Born To Cook)'을 지난달 설립했다. 푸드 액셀러레이팅 기업 크리에이티브굿즈의 윤지환 대표와 손을 잡았다. 외식 공간 큐레이션을 통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광민 대표, 임종석 이사, 강소영 이사, 윤지환 대표. 왼쪽부터>

이 대표는 “외식 공간 큐레이션은 66㎡(20평) 안팎의 공간에 외식 콘텐츠(브랜드)를 넣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본투쿡이라는 외식 공간에 경양카츠, 입떡 등 빌리어네어스토어즈의 브랜드 등이 채워지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본투쿡은 소위 '잘 가는 브랜드'로 외식 콘텐츠를 채우기 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브랜드 입점에 치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대표의 역할도 철저하게 분담했다. 이 대표는 외식 브랜드 기획에, 윤 대표는 부동산·영업 기획에 집중한다.

외식 공간 큐레이션 사업은 기존 공유주방 사업과 차별성이 크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공유주방은 공간을 확보한 이후 외부 브랜드를 채우는 개념이다. 반면 외식 공간 큐레이션은 지역에 맞는 외식 브랜드를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는 공간을 기획한다.

이 대표는 “외식 공간 플랫폼인 본투쿡에 외부 브랜드 입점을 최대한 지양하려 한다”며 “자체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외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대표는 전국에 사업 기반이 잘 갖춰져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는 판단에서 본투쿡을 세웠다. 외식 공간을 지역 색깔에 맞게 해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담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윤 대표는 “비활성화된 지역의 건물주들은 본투쿡에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대신 수익의 일부를 가져간다”며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만큼 일종의 투자자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본투쿡의 궁극적인 목표는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다. 지역 상권을 살려 공간을 임대해 준 건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본투쿡과 투자자 모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 일부 지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월 론칭을 목표로 청주와 대구에 1호점과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2호점이 들어서는 대구는 동성로 인근 빈 건물을 활용해 외식 문화 상권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서울에서는 혜화동이나 명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공덕에 테스트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정식 론칭 이후 성과에 따라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본투쿡은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을 지향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좋은 외식 콘텐츠를 즐겨 상권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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