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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펀드, 'IT·바이오' 선구안 입증 [VC 펀드분석]'브릿지바이오·파두' 등 부분회수, '안지오랩·고바이오랩' IPO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10 07:57:0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운용하면서 IT와 바이오 업체의 옥석을 가리는 선구안을 입증했다. 올해 브릿지바이오, 멕아이씨에스, 파두 등의 자금 회수에 돌입했다.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안지오랩과 고바이오랩에 대한 엑시트 기대도 높아졌다.

2016년 조성한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의 약정총액은 57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과 퀄컴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며 300억원을 확보했다. 우정사업본부도 150억원을 납입했다. 한국캐피탈, 신한캐피탈, 교원인베스트 등 민간 유한책임조합원(LP)도 참여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GP커밋으로 50억원을 책임졌다.

황유선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황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을 거쳐 삼성벤처투자, 일신창업투자, NHN인베스트먼트에 몸담았다. 2014년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합류한 뒤 '스타트업 윈윈펀드', 'CKP·KIS 2019 투자조합' 등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 이강수 부사장, 변준영 이사, 이연구 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4년 투자 기간 동안 총 24개 업체에 실탄을 지원했다. 스마트폰 앱,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IoT) 등 모바일 영역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 유튜브 동영상 제작자를 지원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회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올해 상반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멕아이씨에스 등의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작년 코스닥에 입성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 35억원을 확보했다. 중간 회수한 원금의 7.8배 수준이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수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회사로 펀드에서 20억원을 베팅했다.

멕아이씨에스 투자건 역시 부분 회수한 원금대비 1.7배의 금액을 거뒀다.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15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주가가 오르자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바꿔 처분했다.

2017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자금을 투입한 파두도 올해 5월 멀티플 2.8배의 결실을 맺었다. 데이터 저장 장치에 탑재하는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업공개(IPO) 준비 동향을 지켜보면서 자금의 추가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엑시트 기대가 커지는 종목에는 안지오랩과 고바이오랩이 거론된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코넥스 기업인 안지오랩의 경우 보유 주식을 잇달아 분할 매도해 멀티플 2배가량 회수 수익을 올렸다.

포트폴리오의 평가가치는 약정총액 570억원을 웃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조합의 자산총계가 692억원이다. 펀드는 2018년부터 원금을 분배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결성액의 37%가량을 LP들에게 돌려줬다.

황유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에서 자금을 집행한 바이오·IT 종목을 중심으로 회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다른 운용역들과 합심해 포트폴리오의 사후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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