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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물납주식' VC 세컨더리 활로 뚫을까 캠코, 제조업·헬스케어 등 기업 20곳 IR...회수 안전장치 과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7-10 16:52:2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IR) 자리가 열렸다. 한국벤처투자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물납주식 매입에 힘을 실어주면서 은행, 보험사, 증권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캠코 주최로 열린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는 정부 발표 ‘비상장주식 물납제도’ 개선방안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성유 캠코사장,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 김주식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과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도는 국고수입 증대와 성실 기업승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새롭게 시행하는 국세물납투자지원 제도의 일환이다. 비상장 물납주식은 금전 납부가 불가능한 납세자가 상속세·증여세법 제73조에 따라 납부한 비상장 기업 주식을 말한다. 정부는 현재 비상장 물납주식을 물납자 위주로 매각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투자설명회를 통해 은행이나 보험사, 벤처캐피탈에게 구주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6월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비상장 물납주식에 대해 은행. 보험회사, 벤처캐피탈 등에 매각을 추진한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1700억원으로 출범해 현재 5조6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해 국내 벤처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양적 성장뿐 아니라 기존투자자와 창업가들이 자금을 재투자할 수 있도록 세컨더리, 인수합병(M&A)펀드를 만들어 질적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기존VC 투자의 회수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올해 4000억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라며 “물납기업투자로 유망한 기업의 구주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기회를 기점으로 물납주식 투자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실제로 18여곳의 벤처캐피탈과 증권회사, 사모펀드 등 40여개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좋은 기업들이 많다고 홍보를 해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국세물납 기업들이 설립된 지 7년 이내인 스타트업들이 아니고 전통 제조업에 몰려있는데 옥석을 가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 설명회에 소개된 기업들은 헬스케어, 기계장비 제조업체 등이 주를 이뤘다. 2007년 이후 설립된 기업들이 주였다. 휴테크산업, 정식품, 터보맥스, 성미에스테크, 신라금속, 도루코 등 총 20여개의 기업이 소개됐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경영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많이 소개됐지만 여전히 설립된 지 오래된 전통 제조업 기업들이 많다”며 “기업 성장과 엑시트에 대한 확신이 전제돼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앞줄 왼쪽 세 번째),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사장(앞줄 왼쪽 첫 번째),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2020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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