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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4000억 신종자본증권 리파이낸싱 5년 전 발행 채권 콜옵션 행사…금리 3.86→3.6% ↓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15 16:14: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 민자발전사인 SK E&S(AA+, 부정적)가 사모 방식으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5년 전 발행한 영구채의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해지면서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금리를 3.6%로 소폭 낮추면서 이자 부담을 줄였다. SK증권이 발행 주간을 맡았다.

SK E&S는 지난 2015년 사모채로 발행한 4000억원의 영구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영구채는 100%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자본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발행에도 스텝업 조항이 포함됐다. 스텝업 조항은 발행사의 조기 상환을 실질적으로 강제하기 위해 일정기한이 지나면 영구채에 금리를 가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문에 통상 발행사에게 콜옵션이 부여된다. 이번 채권 만기는 2050년 7월이지만, 발행 후 5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5년 전 발행했던 채권의 콜옵션을 행사할수 있게 돼 이자를 낮출 목적으로 상환 후 신규 영구채를 발행하게 됐다"며 "부채 총액은 그대로이지만 이자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E&S는 최근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첫 외화 영구채 3억달러(약 3600억원)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에서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다.

외화 영구채는 5년 뒤 차환하지 않을 경우 금리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사실상 5년물 회사채에 가깝다. 최초 금리에 5년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가 가산되고, 10년 뒤부터는 최초 금리에 0.25%, 25년 뒤부터는 1%가 추가로 가산되는 구조다. 첫 외화 영구채 금리는 4.875% 였지만 원화채로 33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며 금리 부담을 줄였다.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 7년물 회사채 500억원(금리 3.65%)은 채권 만기 도래시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SK E&S는 지난해 연결기준 151.7%이던 부채비율이 올해 1분기 181.8%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리스부채가 소폭 증가하고 차입금이 3조5624억원에서 4조4114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자회사 지원 목적으로도 재무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SK E&S는 이날 100% 해외 자회사인 프리즘(PRISM ENERGY INTERNATIONAL)이 추진하는 중국 사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40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프리즘이 계약관계에 있는 회사에 대해 채무 이행을 하지 못할 경우 모회사인 SK E&S가 이행 보증을 제공한다는 계약도 같은날 체결했다. 해당 건과 관련해 채무보증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실제 이행의무가 생겼을 때의 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산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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