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미래전략부를 신설하고 전략기획 조직의 재정비에 돌입했다. 인수합병(M&A), 해외신사업 발굴 등 JB금융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는 부서를 따로 둬 비은행·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JB금융은 미래전략부 팀장급 인력의 외부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래전략부는 과거 전략기획부 부장이었던 정창주 부장이 이끌고 있으며 이번 채용은 그 이하 신사업추진팀을 전담할 인력을 뽑는 절차다. 8월 내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래전략부는 5월 신설한 조직이다. 기존 전략기획부에서 인수합병과 해외진출, 신사업 개발 등 사업부를 떼어내 만들었다.

인력도 대부분 기존 전략기획부에 있던 직원들로 채웠다. 다만 리서치 담당 직원 한명 가량을 추가했다.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총 5명 정도의 인력 규모로 꾸려졌다.

신설된 미래전략부는 지난해 초 해체한 '미래전략부'와 명칭만 같을뿐 완전히 다른 조직이다. 과거 미래전략부는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있긴 했지만 오픈뱅킹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였다. 지난해 4월 디지털본부 산하 IT부서와 디지털부서를 합치는 조직개편 때 없앴다.

이번 JB금융의 조직 재정비 작업은 해외사업부 수장의 부재를 메우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 지난 4월 베트남 증권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지 법인장에 김두윤 해외사업부 부장을 보내며 해당 인력 충원 필요성이 커졌다.

신임 해외사업부장을 물색하는 과정에 전략기획부의 신사업추진 기능과 해외사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합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래전략부를 만들면서 전략기획부 내 지주 및 계열사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기능은 기존 재무기획부와 통합했다. 해당 부서명은 종합기획부로 지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략기획·해외사업·재무기획부'가 자리잡고 있었던 경영기획본부 산하에는 '미래전략·종합기획부'가 놓이게 됐다. 종합기획부 부장은 과거 재무기획부를 맡고 있던 김명진 부장이 담당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은 미래전략부에서 하고 기존 사업과 관련한 경영전략 부분은 종합기획부에서 맡기로 했다”며 “조직이 보다 기능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