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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영효율성 제고 안간힘…CIR 관리 '올인' 올 상반기 50.6% 달성, 중장기 목표 '40%대 진입' 눈앞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28 10:45:2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전사적 비용관리와 수익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며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 숫자 줄이기에 매물되지 않고 계열사들의 사업구조를 일일이 뜯어보며 불필요한 비용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겠다는 게 KB금융의 계획이다.

KB금융이 최근 공개한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그룹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50.6%로 집계됐다. CIR은 은행이 벌어들인 총영업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 가운데 판매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율이다. 통상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데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통 CIR 수치는 수익성이 개선되거나 비용이 줄어들면 올라간다. KB금융은 기본적으로 판매관리비 절감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단행했다. 물론 최근 수년간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하는 명예퇴직 비용 탓에 총 판매관리비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조금씩 늘어났다.

다만 KB금융은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명예퇴직 비용 상승폭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KB금융이 50%대에서 CIR을 관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비용절감이 기본 바탕이 됐지만 수익성 개선 없이는 이를 이룰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올해 2분기 1조5864억원으로 3개월 사이 1272억원 증가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조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판매관리비가 소폭 늘어난 건 은행과 카드의 사내복지기금과 올해 4월 손자회사로 편입된 캄보디아 프라삭이 연결기준 재무제표로 잡힌 영향이 컸다.

판매관리비는 늘었지만 그룹 총영업이익은 2019년 상반기(5조7640억원)보다 4.4% 늘어난 6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3조2729억원으로 3개월 만에 약 20% 가까이 성장했다. 총영업이익 성장이 판매관리비 상승 요인을 상쇄한 탓에 CIR 수치는 개선됐다. KB금융이 중장기 목표치로 수립한 40%대에 더욱 가까워졌다.

2016년만 하더라도 KB금융의 CIR 수치는 70.2%에 달했지만 이듬해 50%대로 진입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후 3년간은 50% 중반에서 움직이다가 2020년 들어 전사적 비용관리에 더욱 고삐를 죄면서 50% 초반대로 내려갔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CFO)은 “그룹 내 차세대 IT투자와 디지털라이제이션 비용 등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적 CIR은 48.5%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기반 확대와 전 계열사 비용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CIR 수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사적 노력을 거듭해 왔다. 특히 희망퇴직 제도를 활용하며 매년 일정수준의 인력구조 개선작성을 시행했다. 인건비 항목인 종업원급여는 상반기 기준 1조8697억원으로 전체 판매관리비(3조456억원)의 약 61.4%를 차지한다.

김 부사장은 매분기 실적 컨콜에서 전사적 비용관리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번 2분기 컨콜 말미에도 “중장기적으로 CIR 지표를 40% 중반대까지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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