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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섬유화 신약' 넥셀, 상장 추진…'NH·키움' 주관 경합 핵심 파이프라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타깃…신약 독성평가용 세포제 글로벌 진출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31 08:26:2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0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섬유화 신약을 개발하는 넥셀이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폐섬유화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에 진입하고자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줄기세포 기반 신약 독성평가용 세포제도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넥셀은 최근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IPO 파트너 자리를 놓고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넥셀이 상장주관사를 확정한 뒤 내년 코스닥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진입뿐 아니라 유도만능 줄기세포 유래 제품의 상업화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항섬유화 신약 후보 물질인 'NP-011'을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폐섬유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인 NP-011은 핵심 파이프라인으로서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NP-011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기존 치료제 후보물질과 차별된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국내 간질환 치료제 처방 1위의 의약품과 비교해 섬유화 해소 기능이 뛰어나다는 게 자체적 분석이다. 국내 제약사뿐 아니라 덴마크 등 글로벌 제약사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특허 등록 수순을 밟고 있다.

NP-011의 임상 첫 단계에 들어서기 위한 재원은 이미 어느 정도 확보했다. 지난해 말 100억원 수준의 시리즈B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에 이어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 최초로 일본 교토대에서 유도만능 줄기세포의 특허 사용권을 획득한 기업이기도 하다. 기능성 체세포를 성공적으로 제품화해 신약 독성 평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약 독성 평가에서 인간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BC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독성시험용 세포 시장은 2016년 10억6000만달러에서 2021년 18억7000만달러로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동물실험보다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게 대세 흐름이기 때문이다.

넥셀은 고품질의 독성평가용 세포제를 토대로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과 영국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일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신약 독성평가용 세포제를 토대로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스페인, 대만 등 글로벌 협력사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활용해 유전 질환(윌슨병)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모델(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유전질환 치료제의 연구는 환자의 체세포에서 유래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토대로 치료제 모델을 설계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전질환은 질환 자체가 희귀한 탓에 모델 제작에 쓸 환자의 체세포를 구하기가 어렵다. 이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체세포 유래 줄기세포가 아닌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에선 NH투자증권의 선두이지만 키움증권 역시 바이오 딜에서 독자적 입지를 다져왔다"며 "넥셀측에서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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