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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B본부장 영입 강수…커버리지 강화 올인 [하우스 분석]JP모간 출신 남기문 공동 본부장…기업금융2본부, '대기업 RM-채권 PM' 통합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31 08:28:4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대기업 커버리지 역량을 강화하고자 팔을 걷어부쳤다. JP모간 출신 인사를 기업금융 파트의 새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커버리지 업무를 기업금융2본부로 집중하는 조직 개편도 입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이다.

◇JP모간 출신 IB 베테랑, 공동 본부장 선임…기업금융2본부, 4팀 체제로 확대

삼성증권은 최근 남기문 본부장을 기업금융2본부의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그간 기업금융2본부를 이끌어온 이상현 상무와 공동 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남기문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JP모간과 도이치증권, 라자드 등에서 IB 업무와 어드바이저리(Advisory) 경력을 쌓아왔다. 2017년부터 KTB PE에서 해외 투자,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수행하다가 삼성증권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커버리지 역량을 키우고자 남 본부장을 스카우트했다"며 "해외 투자와 M&A에서 폭넓은 식견과 노하우를 갖춰 국내 대기업의 자문 니즈를 탁월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달 들어 기업금융본부 내 조직 재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간 기업금융1본부에 속했던 DCM(부채자본시장)팀을 기업금융2본부로 옮겨 커버리지3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제 기업금융2본부는 기존 3팀(커버리지1·2팀, M&A 자문팀)에서 4팀 체제로 확대됐다.

그간 대기업 커버리지 사업은 기업금융2본부의 커버리지1·2팀이 RM(Relationship Manager) 업무를 맡아왔다. 여기에 기업금융1본부의 DCM팀이 회사채 실무 등 PM(Product Manager)을 책임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커버리지1~3팀으로 재편하면서 각 팀이 발행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RM-PM' 직무를 통합했다. 팀 내에서 네트워크 강화와 딜 소싱, 딜 엑스큐션까지 한번에 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비했다. 무엇보다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기 위한 사전 채비다.

◇힘 실린 커버리지, 채권 사업도 기대…롯데그룹 공모채 주관, 소기의 성과

삼성증권은 회사채 시장에서 '삼성'이란 간판에 걸맞는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채권 최강자 KB증권은 물론 '빅3'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과 실적 격차가 적지 않다. M&A와 어드바이저리 분야에서 쌓아온 입지에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DCM 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올들어 장기간 공석이었던 DCM 팀장 자리도 메우면서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동환 이사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무엇보다 롯데그룹 딜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 롯데푸드를 시작으로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지주 등 그룹 공모채를 연이어 주관했다. 김 팀장은 미래에셋대우에서도 롯데그룹 딜을 도맡아온 인사다. 오랜 경력을 토대로 롯데그룹과 삼성증권 간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잇고 있다.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의 딜을 줄줄이 꿰찰 것으로 관측된다.

근래 들어 회사채 주관사단을 확대하는 시장 분위기도 기회로 여겨진다.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국내 이슈어는 주관사의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강자의 입지가 확고한 공모채 시장에서 판도 변화를 꾀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IB 파트에서 공동 본부장 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만큼 커버리지를 강화하려는 삼성증권의 고심이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본부장의 스카우트는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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