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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PE의 환골탈태를 응원한다

김병윤 기자공개 2020-08-05 08:05: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기관투자자의 출자사업에서 눈에 띄는 하우스는 단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다. 올해 앵커 출자를 제안한 2곳 모두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지난해 출자사업에서 맛본 탈락의 쓰라림이 꽤나 약이 된 모양새다. 한투PE는 지난해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꼽았다. 이에 출자사업에 함께 나설 파트너를 물색하는 동시에 구조조정 전문인력의 확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올해 출자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투PE의 원동력은 우수한 인력의 영입과 맞물린다. 올 들어 운용역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며 철저히 내실을 다졌다. 구조조정 분야부터 한투PE와 거리가 멀었던 소비재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해외투자 전문가도 합류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거래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1년 사이 10명 가까운 인력이 충원됐고 현재 20명 이상의 운영인력이 포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치고 꽤나 큰 규모로 평가된다.

본업의 성과도 쏠쏠하다. 최근 엑시트(exit)한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의 경우 28%에 가까운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올해 기세는 여느 하우스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사실 한투PE는 그 동안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한투PE의 전신인 이큐파트너스를 설립한 김종훈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개편과 동시에 성과 체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내부 과제가 산적했다.

한투PE는 2017년 3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계열사 편입과 그해 12월 김민규 대표의 선임 후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전문성을 갖춘 새 얼굴들이 대거 수혈된데다 지난해 말 회사의 간판까지 바뀌면서 말 그대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했다.

한투PE의 수장인 김민규 대표는 최근의 성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사명 교체 후 존재감이 높지 않다며 겸손을 표한다. 하지만 단기간 내 적잖은 변화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낸 점은 분명 높이 평가할 만한다. 차근차근 내실을 다진 한투PE가 어떤 성과를 더 만들어낼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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