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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개점’ 눈앞 이마트24, 흑자전환 지연 배경은 점포 '순증' 목표 달성에도 아쉬운 매출 성적표…'외형확장' 고삐 더 죈다

김선호 기자공개 2020-08-06 13:01:2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5000개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흑자전환은 좀더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점포 근거리 출점 제약이라는 변수로 흑자전환을 위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차질을 빚게 된 탓이다.

2017년 이마트24는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하겠다는 계획 아래 이마트위드미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당시 김성영 대표는 “매년 1000개 이상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최소한 5000개점 이상이 가까워졌을 때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춰 이마트24는 모기업 ㈜이마트의 지원 하에 가맹점 순증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3무(無) 정책을 앞세워 가맹점주의 유입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3무는 24시간 영업·로열티·영업 위약금을 가맹점주에게 강제하지 않는다는 정책이다.

가맹점주와의 수익 배분 구조도 경쟁사 GS25·CU·세븐일레븐과 차별화했다. 경쟁사의 경우 수익을 일정한 비율로 배분하는 반면 이마트24는 고정 월회비를 지급하는 가맹모델을 유지했다. 월회비 이상의 수익은 모두 가맹점주가 챙겨갈 수 있는 구조다.


계획처럼 이마트24는 지속적인 외형확장을 이루며 2017년 이후부터 적자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 실제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2017년 2652개에서 지난해 4488개점으로 늘어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9개점, 2분기 202개점을 순증했다. 상반기에만 411개점을 순증함에 따라 이마트24의 총 점포는 4899개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시 하반기 중에는 충분히 5000개점 이상의 점포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계획된 점포 순증 목표 달성에도 불구 수익을 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매년 적자 규모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는 경쟁사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GS25와 CU가 주요 상권을 선점한 탓에 다소 불리한 입지에 점포를 출점할 수밖에 없었던 후발주자 이마트24로서는 기대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또한 2018년 편의점 근거리 출점이 제한은 이마트24의 주요 상권 진입을 더욱 힘겹게 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경쟁사의 가맹점주의 유입을 이끌어 내 편의점 간판을 바꿔야 하지만 이에 따른 수반 비용과 점주에게 제공하는 혜택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마트24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해 35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적자도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여전히 출혈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현재 점포 수가 수익 창출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영업환경 등이 변화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확장을 이뤄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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