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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 SSF2호 투자 소진 속도 코엔텍 인수 무산후 연이어 딜 두 건 성사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11 10:27:5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2호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1조2200억원 규모로 멀티클로징 작업을 마무리한 뒤 펀드 소진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다이어트 컨설팅 전문 업체 쥬비스다이어트 인수에 SSF 2호를 활용할 계획이다. 1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을 펀드에서 납입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각 측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본계약 체결과 딜 클로징(잔금납입 완료)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 2호를 활용한 네 번째 투자를 단행하게 된다. 이보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2호 세 번째 투자처로 동남아시아 1위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을 낙점한 바 있다. 그랩 투자에는 펀드 자금 1000억원가량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호를 활용한 첫 투자는 주차장 관리 전문업체 하이파킹이었다. 휴맥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휴맥스 자회사 플랫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플랫은 확보한 자금으로 하이파킹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구조의 딜이었다.

이후 2차 전지용 동박 소재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 투자도 성사됐다. 2호는 하이파킹과 일진머티리얼즈 투자에 각각 자금 1000억원, 2500억원을 투입했다. 그랩에 이어 쥬비스다이어트까지 완주한다면 펀드 자금을 절반 가까이 소진하게 된다.

여기에 일진머티리얼즈 투자 건의 경우 총 투자 규모가 6000억원으로 딜이 설계됐기 때문에, 추후 펀드에서 추가로 납입할 자금을 감안하면 펀드 자금을 65%가량 소진하게 되는 셈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일진머티리얼즈에 먼저 납입한 3000억원가량은 공장2기와 3기 건설에 쓰고, 나머지는 4, 5기 공장 증설에 나설 때 집행하는 식이다.

앞서 SSF2호를 통해 투자할 계획으로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새한환경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불발된 바 있다. 이후 그랩 지분 투자에 이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까지 추진하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1호를 2016년 4월 처음 시장에 선보인 뒤 빠르게 펀드를 소진한 바 있어 SSF2호 운용 전략이 더욱 눈길을 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SSF1호 결성 2년 반 만에 5개 기업 투자, 펀드소진율 95%를 달성한 뒤 2호를 결성했다. 2호의 경우 1호(6032억원) 보다 규모가 두 배가량 큰 규모로 조성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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