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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원익머트, 반도체 전방산업 호조에 날았다이익률 17%대…D램 공정미세화·낸드 적층수 증가에 수요 '견조'

김슬기 기자공개 2020-08-07 08:12: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 제조공정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업황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의 재고 비축 영향이 있었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정 미세화 등에 따라 특수가스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6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 전기대비 1.95%, 11.19%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4.52%, 27.03%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로는 17.8%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33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32%, 38.5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7%대로 전년대비 높았다.


원익머트리얼즈는 2006년 12월 원익IPS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곳으로 산업용가스제조업을 영위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공정용 소재를 만들며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DB하이텍, 삼성디스플레이, SK실트론 등이 있다.

해당기업들은 공정 안정화를 위해 엄격한 품질검증 및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지만 원익머트리얼즈는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PH3(포스핀) 혼합가스와 N2O(아산화질소), NH3(암모니아) 등 특수가스를 납품했다. 이 중에서도 원익머트리얼즈의 영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삼성전자다.

올해 실적호조 역시 삼성전자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35조8700억원, 영업이익 9조42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4%,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4.6%에서 26.3%로 높아졌다. 모바일 메모리 쪽 수요는 감소했으나 서버 쪽 수요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원익머트리얼즈의 2011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총 매출액 대비 주요 고객사 A비중은 67%다. 현재는 고객사명이 A로 나오지만 과거 시계열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익머트리얼즈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때는 2018년으로 매출액 2335억원, 영업이익 422억원, 영업이익률 18.1%였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을 때와 맞물린다.


다만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원익머트리얼즈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가스의 경우 D램 공정이 미세화될 수록, 낸드플래시는 적층수가 높아질수록 수요가 확대된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D램 공정미세화, 낸드 단수 증가 등으로 특수가스 수요는 견조하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수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외에도 재무 현황도 탄탄하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FCF)는 매분기 100억원대로 연간 기준으로 300억~400억원대를 기록해왔다. 또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무차입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순차입금은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익머트리얼즈 측은 2분기에도 무차입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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