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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국민연금 해외 PDF 투자, 리스크 관리 필요성 대두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 운용사 옥석가리기 등 선행 지적

한희연 기자공개 2020-08-07 13:29:1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해외 사모대출펀드(PDF: Private Debt Fund)투자에 대해 시장 하락기에도 대응 가능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코로나 19 사태의 확산으로 인해 사모대출을 받은 일부 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경우가 있어, 투자자산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하락기에 대응 가능한 사모대출 투자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직접대출(direct lending) 전략으로 글로벌 사모대출 투자를 시작, 선순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국민연금 해외사모의 벤치마크가 지분형(Equity) 투자위주로 되어 있어 대출형 투자에 대한 유인이 낮아 집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체투자의 신규 기회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집행 개선을 위해 전술적 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여러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체투자 전술적 운용 활성화 프로그램은 기금운용지침 상 대체투자 세부자산군 체계에 포함되지 않아 투자하지 못했던 신규 세부자산군에 대해 일정 비중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투자를 허용하는 것이다.

사모대출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뛰어난 분산투자 효과와 일반 채권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로 기관투자자들이 매력적인 자산으로 여기고 있었다. 과거 경기하강기에도 비교적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선방해온 선순위 대출은 하방위험 방어자산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방법 중 하나로 이 시장이 꾸준히 발전해왔으나 국내에서는 초기형성 단계로 진단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사모대출 투자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상황에서, 국민연금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장 하락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운용사 옥석가리기는 선행과제로 꼽힌다. 사모대출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운용사의 경우 시장 하락 국면에서의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다수의 신용사이클(credit cycle)과 다양한 환경에서 투자한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불확실성이 큰 시장인만큼 경기 방어업종 중심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모대출자산 대부분이 만기보유를 가정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둔감한 포트폴리오 위주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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