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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캐피탈-에이비즈, 블라인드펀드 조성 순항 목표설정금액 80% 모집…3분기 내 결성 완료

김병윤 기자공개 2020-08-07 13:29:0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순항하고 있다. 목표로 한 금액의 약 80%를 모집하며 결성 완료에 다가섰다. KDB캐피탈의 경우 올 초 GP 전담조직을 신설해 GP 역량 강화에 나섰고,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첫 블라인드펀드 도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PE업계에 따르면 KDB캐피탈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는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한 LP(Limited Partner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DB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시행한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 공동GP로 참여,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두 하우스가 결성 예정인 블라인드펀드 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400억원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는다. 산은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는 나머지 6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현재 80% 정도 자금 모집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PE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LP 마케팅이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다만 올 3분기 내 펀드 결성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두 하우스의 협업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2018년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다. 설립 후 처음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산은캐피탈은 올 1월 GP 전담조직인 'PE영업단'을 신설, GP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PE영업단은 딜 소싱부터 펀딩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하며, 유승준 전 기업금융실 팀장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잖은 변화를 보이는 두 하우스 간 협업인 셈이다.

KDB캐피탈과 에이비즈파트너스 간 공동GP는 에이비즈파트너스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첫 블라인드펀드 도전인데다 신생 PEF 운용사라는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를 찾던 중 KDB캐피탈과 뜻이 통했다는 후문이다. 관련해 KDB캐피탈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신중히 접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PE영업단 설립 후 행보라 신생 PEF 운용사와의 협업에 보수적 목소리도 있었다는 게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PE업계 관계자는 "에이비즈파트너스가 신생 PEF 운용사이지만 빠르게 두 건의 바이아웃(buy-out)에 성공하며 시장 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KDB캐피탈 역시 이러한 점에 공감하며 공동GP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설립 첫해인 2018년 국내 1위 상업용 주방기구 제조업체 한일오닉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해당 딜은 한일오닉스 기존 오너가 30% 정도 재출자해 에이비즈파트너스와 공동 경영하는 구조로 짜였다. 아이비즈파트너스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아이로보 인수에 나섰다. 신영증권PE와 아이로보 구주 전량을 250억원에 매입했다.

PE업계 관계자는 "KDB캐피탈 PE영업단의 경우 의사결정 신속성, 투자 성과, 인센티브 분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블라인드펀드의 핵심 운용역 관련 순환 보직 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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