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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롯데손보, 손해율 '90%' 벽 깼다장기·일반·자동차 모두 안정…실적 개선 박차

이은솔 기자공개 2020-08-10 08:00:0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품에 안긴 롯데손해보험이 실적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며 90% 아래로 내려갔다. 대체투자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도 확대하며 순익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2분기 손해율은 85.6%로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본업인 사차익(위험률차마진)이 커진다.

롯데손보의 손해율은 그동안 90%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체 손해율이 103.5%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범은 자동차보험이었다. 롯데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부터 급격하게 상승해 그해 말에는 170%에 달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자동차보험 텔레마케팅(TM)조직을 축소하고 독립 보험대리점(GA)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였다. 그 결과 2019년 1분기 전체보험 중 20%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은 1년 동안 30% 줄어들었다.

롯데손보 내부적으로는 기존의 자동차보험료가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은 그동안 높아지는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가격에 대한 당국의 규제와 업권 내 경쟁 심화로 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했다.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의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할인혜택을 줄이며 보험료도 현실화했다.


이외 일반보험이 안정화된 것도 전체 손해율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에는 재물보험, 화재보험 등이 포함되는데 전체 보유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한 번 지급건이 발생하면 규모가 커 손해율이 크게 움직인다. 지난 1분기 롯데케미칼 화재로 일시적으로 90%까지 상승했던 일반보험 손해율은 53.3%로 내려왔다.

동시에 장기보장성 보험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손해율은 잡고 내재가치가 높은 신규 계약은 늘리며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해석이다.

롯데손보의 가장 큰 특징인 대체투자 기조는 이번 분기에도 확대됐다. 보험사들이 주로 안전자산인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운용하는데 비해 롯데손보는 채권 비중이 작고 대체투자 중심의 운용전략을 펴고 있다. 항공기 금융 등은 전통적으로 롯데손보가 '큰 손' 역할을 해 온 분야다. 리스크는 다소 높지만 수익률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계정의 전체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자산은 올해 상반기말 2조8290억원으로 전분기 2조6450억원 대비 1800억원 가량 늘었다. 금융채와 해외채권을 중심으로 보유 채권은 1500억원 가량 축소했다. 전반적인 금리 하락의 여파로 투자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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