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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SK증권 손잡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최대 5000억 발행…은행 계열 금융지주, 투심 자극 요인

이지혜 기자공개 2020-08-12 14:11:3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SK증권과 손잡고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수요예측은 8월 중순경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모집금액은 3000억원으로 설정하되 증액 발행 가능한도는 최대 5000억원까지 열어둘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20일경 진행하며 납입일은 28일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7월23일 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 규모로 상격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겠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시장상황을 고려해 모집금액을 그보다 살짝 적게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4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운영자금으로 245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550억원을 쓰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은 AAA다. 그러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그보다 낮은 AA-다. 선순위채권보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영구상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수요예측을 거쳐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꾸준히 발행해왔다. 수요예측 결과는 언제나 양호했다. 예외없이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투자심리가 썩 좋지 않았던 5월에도 모집금액 3500억원에 815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은행을 둔 금융지주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AAA/안정적)이 국내 상위권 시중은행으로서 전국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은행 시스템에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하나금융지주는 은행과 경제적 동실성이 인정돼 지주회사로서 구조적 후순위성이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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