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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통과' 다음소프트, 상장 기업가치 최대 1510억 [IPO 기업분석]국내 1호 빅데이터·인공지능 개발사…경쟁사 솔트룩스와 유사 밸류

강철 기자공개 2020-08-13 13:32:5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0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소프트가 코스닥 입성의 1차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가 밴드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와 공모가 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상장 밸류에이션은 최대 1510억원이다.

다음소프트는 국내 1호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최대 1510억원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솔트룩스가 상장 당시 시장에 제시한 밸류에이션과 유사하다.

◇공모가 밴드 2만3000∼2만8000원…최대 밸류 1510억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다음소프트(Daumsoft)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다음소프트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예비심사 통과에 맞춰 공모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빠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포함한 세부 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소프트는 공모 구조를 '신주 100%'로 결정했다. 기관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 6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김경서 다음소프트 의장, 카카오, 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등 기존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0∼2만8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단가 밴드에 신주 65만주를 적용한 공모액은 150억~182억원이다. 150억~182억원은 다음소프트의 연간 매출액과 유사하다. 다음소프트는 지난해 1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음소프트의 공모 후 상장 예정 주식수는 539만4170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2만3000∼2만8000원을 적용한 상장 시가총액은 1240억~1510억원이다. 최대 1510억원의 기업가치는 2년 전 투자 유치를 실시했을 당시 평가한 500억~600억원보다 2배 넘게 거친 금액이다.

◇경쟁사 솔트룩스와 밸류 유사…상장 후 2000억 이상 전망

다음소프트는 2000년 7월 설립된 국내 1호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 수집과 지식 관리 △검색·분석·평가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 △제품·정책·마케팅 인사이트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연간 15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피아(SOFIA), 소셜메트릭스 등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과 솔루션은 국내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의 지정 기관인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4월 다음소프트에 AA와 A의 기술 등급을 매겼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CNS, KT, 이마트, 롯데칠성음료, CJ E&M, 신세계건설, BC카드, 교보생명 등이다.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경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도 다음소프트가 제공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4.4%를 소유한 김경서 의장이다. 김 의장은 이재웅 다음(Daum) 창업자와 오랜 기간 동고동락하며 현재 카카오의 기반을 다진 엔지니어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의장 외에 다음소프트 주요 경영진도 약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다음소프트가 제시한 1510억원의 상장 기업가치는 동종기업이자 경쟁사인 솔트룩스와 비슷하다.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솔트룩스는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을 1200억~1500억원으로 평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40억원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선 다음소프트의 업력, 기술 경쟁력, 인력 구조가 솔트룩스보다 비교 우위임을 거론하며 실제 기업가치는 1500억원 이상일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음소프트 역시 상장 후 기업가치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송성환 다음소프트 대표는 “최고 등급을 받으며 우수성을 입증한 SOFIA 기술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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