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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캄보디아법인 233억 추가 출자 달러 사용해 환리스크 적어 매력도↑…1년간 운영자금 활용 목적

이장준 기자공개 2020-08-14 07:43:0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캄보디아법인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기존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거의 소진한 만큼 향후 1년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DGB캐피탈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캄보디아 소액대출법인 캠 캐피탈(Cam Capital Plc)에 233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총 1600만달러의 외화를 차입하기로 해 DGB캐피탈이 연대보증을 섰다.

앞서 1월 캄보디아 현지 업체를 인수하면서 DGB캐피탈은 지금까지 530만달러(63억원)를 투자한 상황이었다. 캠 캐피탈이 증자받은 자금을 거의 소진하면서 운영자금 조달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가 영업자금이 떨어져 이를 채우게 됐다"며 "적어도 1년 정도는 이번에 차입한 자금을 활용해 영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캠 캐피탈은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61억원, 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 실사 당시 영업권으로 계상할 계획이었던 NPL채권을 회계상 반영한 탓이다. 하반기에도 남아 있는 부실자산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털어낼 계획이다.

앞서 진출한 대구은행의 자회사 DGB SB(특수은행)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DGB SB는 2018년 DGB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지 핀테크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화와 글로벌·디지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4억의 순이익을 올렸다.

캄보디아 시장 자체 매력도 있다. 비록 인구 자체는 1671만 8965명으로 전 세계 71위 수준이지만, 같은 인도차이나반도 내 미얀마나 라오스와 달리 달러를 통화로 사용해 환 리스크가 적다는 설명이다.

캠 캐피탈은 2016년 라오스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이었다. DGB캐피탈의 라오스 리스법인 DGB라오리싱(DLCC, DGB Lao Leasing Co., Ltd.)은 초반 적자를 내기도 했지만 이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VMC그룹(옛 코라오그룹)과 합작법인인 만큼 LVMC그룹의 캡티브(captive)사로 꾸준히 성장했다. DGB라오리싱에는 현재까지 총 332억원을 투자했다.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성공을 맛본 DGB캐피탈은 올해 말을 목표로 미얀마 할부금융업(NBFI,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 본인가도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 NBFI는 소액대출업(MFI)과 달리 주택·자동차 등 담보대출도 영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앞서 5월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DGB캐피탈은 상반기 1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DGB금융그룹 내에서 은행을 제외하면 하이투자증권(481억원), DGB생명(225억원)에 이어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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