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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AUM '반토막' 부동산·사모펀드 부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펀드 설정액 전년 대비 51%↓1조3591억…금융 사고 여파 '신규 설정' 난항

정유현 기자공개 2020-09-15 08:12: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1년 새 반토막났다.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던 부동산 펀드와 사모펀드에서 설정액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게 위안이다.

11일 유경PSG자산운용의 영어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1조3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2조8098억원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펀드 수는 376개에서 170개로 줄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017년 1조원을 넘긴 이후 2018년 상반기 1조7000억원 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3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각종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투심이 위축되자 설정액 감소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펀드 유형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말 기준 가장 크게 설정액이 감소한 유형은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사모펀드)다. 2조2851억원이었던 사모펀드 설정액은 6월 말 기준 1조3591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이어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34% 감소한 2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펀드와 사모펀드 신상품 출시가 쉽지 않아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어려워지며 부동산 펀드 설정이 쉽지 않아 대부분의 대체투자운용사들의 실적도 주춤했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상반기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태까지 터지며 리테일에서 사실상 사모 펀드 판매가 중단됐으며 최근에는 신규 펀드를 설정하기 위한 문턱이 더 높아졌다.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상반기 유경PSG자산운용은 PBS를 활용해 3개의 신규 사모펀드를 설정을 진행했다. '유경PSG 범블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21억원)', '유경 플레인바닐라 고배당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17억원)' '유경 오아시스에쿼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80억원) 를 출시했지만 펀드 총합이 118억원에 불과해 펀드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력 펀드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 증가했다. '유경프레인바닐라글로벌자산배분'펀드 등에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형은 늘었지만 혼합주식, 혼합채권 등의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결과적으로는 증권집합투자기구 유형 설정액은 10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감소했다.

펀드 설정액은 대폭 줄었지만 부동산 펀드 청산 및 신규 설정등의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펀드 운용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 증가한 91억2698만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일임 계약고는 61억349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00억원 규모였지만 38.6% 감소한 수치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펀드 비히클(vehicle)을 주력으로 삼고 일임 비즈니스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일임수수료는 1013만원으로 전체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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