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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JT저축은행 인수 접기로…M&A 급랭 한국캐피탈도 중도 포기…FI 2곳만 응찰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5 15:00:0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계 J트러스트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JT저축은행의 인수 열기가 차갑게 식었다.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던 금융지주 등이 응찰의사를 접으며 흥행이 예상과는 달리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 매각주관사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날 본입찰을 진행해 원매자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오퍼를 제출받았다. JB금융과 한국캐피탈 등 전략적투자자(SI)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등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이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원매자 6~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JB금융, 한국캐피탈, 뱅커스트릿PE 등 원매자들은 최근까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등 상세실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인수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SI는 본입찰을 앞두고 응찰 의사를 접었다. JB금융의 경우 산하 은행과 연계영업이 가능해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낼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본입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한국캐피탈 또한 마찬가지로 인수전에 불참키로 의사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JT저축은행 인수전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간 경합 양상을 띄게 되며 향후 예정된 금융당국의 심사가 거래종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참여형 PEF 운용사가 저축은행의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경영계획을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다만 저축은행은 영업권 기반 사업구조를 갖춰 안정적 운영이 보장되는 덕택에 FI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왔던 산업군이기도 하다.

J트러스트그룹은 2015년 1월 SC그룹이 갖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다만 모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 매각대금을 활용하려는 목적 등에서 해당 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게 됐다. 거래가는 1000억원 중반대가 예상된다.

저축은행 기업가치 책정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활용된다. 지난해 거래가 성사된 대한저축은행과 스마트저축은행은 PBR 약 1.4배, 1.2배 정도에 인수대금이 책정됐다. 올 6월 말 기준 JT저축은행 자본총계(1330억원)에 PBR 배수를 보수적으로 적용(1~1.2배)하면 예상 거래가는 1330억원~1596억원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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