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를 움직이는 사람들]대기업 전담팀 이진원·민준선·류길주·최창대 파트너 주축④본사와 협업 활발…국경간 거래 스티븐 정 선봉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25 11:16:05
[편집자주]
오는 2021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일PwC는 국내 최장수 회계법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전략수립을 비롯해 국내외 인수·합병(M&A) 대상 물색까지 다양한 재무자문을 제공한다. 고객의 목표 성취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삼일PwC 딜 서비스 부문의 핵심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0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는 국내 대기업집단이 인수·합병(M&A)으로 변곡점을 맞이하는 순간마다 함께했다. 자문사의 역할이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삼일PwC는 물밑에서 그룹사의 재무적 의사결정에 주요 도우미를 자처해왔다.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기업집단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이 커졌고, 삼일PwC는 이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수시로 논의 테이블에 앉았다. 대기업집단은 삼일PwC의 조력 덕택에 인수·매각 합병·분할 조인트벤처(JV) 등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활로를 찾았다.
해외에서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그룹사의 행보는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에 잔뼈가 굵은 삼일PwC의 딜 부문 자문인력이 보폭을 맞췄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빈 퍼즐을 해외 알짜기업 인수로 차곡차곡 맞추는 등 삼일PwC는 크로스보더 팀을 필두로 대기업 그룹사들의 파트너로 오랜기간 함께했다.
◇대기업집단 전담그룹, 종합 재무자문 서비스 제공
대기업집단은 다수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사업영역과 지배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삼일PwC는 대기업집단 고객에 대한 자문을 전담하는 서비스그룹인 GCS(Group Clients Service)를 조직해 차별화된 종합 재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진원 파트너가 이끌고 있는 GCS 부문은 △M&A 금융자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자문 △MATS(Most Advanced Transaction Service) 등 크게 세 개의 축으로 나뉜다. 각 부문은 국내 및 글로벌 감사, 세무 서비스와 연계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자문은 그룹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문에 방점을 찍는다. 류길주, 이수빈, 허제헌 파트너 등이 해당 분야 전문성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아왔다. 기업 지배구조개선을 비롯해 그룹사 지분구조 효율화, 사업재편 자문 등에 주력하고 있다.
MSATS는 대기업집단 딜에 대해 차별화된 재무실사(FDD), 밸류에이션 재무자문을 맡고 있다. 최창대, 최창윤, 홍석형 파트너 등이 주축이 됐다. 거래 대상에 대한 분석능력에 더해 대기업집단의 의사결정 체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외에 PwC컨설팅과의 전략적 협업도 지속된다. 장유신 파트너를 주축으로 그룹사의 비핵심사업 선별 및 인수후통합(PMI) 전략 수립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왔다는 설명이다.
개별 대기업 집단마다 오너십과 시스템이 달라 다층적인 분석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때문에 오랜 기간 궁합을 맞춰가며 그룹사 성장의 주요 단계를 함께 밟아온 삼일PwC의 자문인력은 개별 딜뿐만 아니라 장기적 네트워킹을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다.
◇크로스보더 '핫딜' 주역…글로벌 M&A 자문이력 화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글로벌 기업의 국내 투자 등은 크로스보더(Cross-border) 팀에서 전담한다. 스티븐 정 파트너가 지휘봉을 쥐고 있으며, 이회림 파트너 등이 대표 자문인력으로 꼽힌다. 크로스보더 팀 절반 이상이 유럽·북미·아시아권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능통하다는 점도 삼일PwC만의 경쟁력이다.
국경간 거래의 경우 하나의 거래가 종결되기까지 호흡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긴 흐름을 이끌어가는 협상력과 끈기가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다국적으로 구성된 자문인력이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딜 발굴과 협상을 이끌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정 파트너는 “국경간거래의 경우 자료준비와 의사결정 등에 시일이 걸려 종결까지 3년여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며 “한국과 차이를 명확히 이해해 집중력을 이어가는 것이 크로스보더 딜 성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정 파트너는 PwC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을 차례로 거치고 국내로 복귀해 기업들의 수많은 해외투자 자문 경험을 쌓았다. 전통적 제조업에서부터 석유·화학, 전자기술(IT) 등 산업군을 넘나드는 분석력을 갖춘 덕택에 국내 기업들이 1순위로 찾는 인물이라는 것이 삼일PwC의 설명이다.
전문 분야는 기업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인수·투자자문, 시장조사, 리스크 분석 등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 매니지먼트 자문 등 국내 기업들의 아웃바운드 거래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삼일PwC는 국경간 거래에 필요한 정부 인허가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잔금납입 등 거래종결성을 높이고 있다”며 “거래대금을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송금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발부채에 대한 배상책임 한도를 명확히 하고 면책조항 등을 본계약에 넣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해외 딜의 경우 산업환경의 변화와 현지 정부 요구사항 등으로 인해 거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이슈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삼일PwC는 국내에서 전체적으로 딜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무는 현지 지역 PwC와 협업해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삼일PwC는 거래 과정에서 각 이해당사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을 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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