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승계발판' 이지바이오, 오너가 연내 지분스왑 나설까 신설 이지바이오 시총 '3개월만 15배↑', 스왑 시점 '고심'

전효점 기자공개 2020-09-18 12:51:5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홀딩스그룹 오너 일가의 2세 지분 승계 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6월 이지홀딩스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출범한 신설 사업회사 이지바이오 시가총액이 만 3개월 만에 15배 이상 치솟으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홀딩스그룹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지바이오 지분과 이지홀딩스 지분을 연내 스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적 분할 후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한 이지바이오 주가가 만3개월 만에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으면서다.

이지바이오 주가는 재상장 당일 시초가가 5840원이었지만 상장 이래 5 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듭했다. 3개월이 지난 이달 16일 현재는 주당 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0억원에서 15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신설 이지바이오는 올해 5월 1일 기존 이지바이오의 자돈사료와 사료첨가제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출범했다. 인적 분할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정지 과정이었다. 분할 존속회사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주요 계열사 팜스토리, 우리손에프앤지, 마니커, 정다운, 옵티팜 등을 총괄하는 지주사격으로 남았다. 신설 이지바이오는 이지홀딩스로부터 자돈사료 사업과 사료첨가제 사업 부문만을 떼어왔다. 분할 비율은 0.96대 0.04다.

분할 출범한 두 회사의 주주 구성은 동일하다. 오너2세 지현욱 이지홀딩스 대표 이사가 양사 지분 17.39%(967만7649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창업주 지원철 회장이 11.60%(672만11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설 이지바이오는 출범 당시부터 많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분할을 통해 가져온 사료 및 사료첨가제 사업이 그룹 사업 가운데 최대 캐시카우이자 성장 동력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특히 사료첨가제 매출액의 30% 이상은 해외 수요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업체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지바이오 분할 비율을 고려할 때 회사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룹으로선 이지바이오 인적 분할과 지주사 전환 자체가 2세 승계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설 이지바이오의 기업 가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지였다. 그룹 내 최고 캐시카우 사업인 사료사업부를 떼어 출범한 이지바이오가 기업 가치를 최대한 높인 후 이지홀딩스 지분과 최대한 높은 비율로 맞바꿀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을 그려내야 했다.

재상장 후 이지바이오 주가의 흐름은 예상대로 상승했다. 6월 5일 재상장된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 시초가액은 각각 주당 4195원, 5840원이었다. 하지만 만 3개월이 지난 현재 이지바이오 주가는 주당 6만5000원선에 거래되는 반면 이지홀딩스는 여전히 주당 4300원선에 머물러 있다.

이지바이오 전망은 앞으로도 더욱 밝다. 이지바이오의 사료 및 첨가제 사업부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0%에 가깝다.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이 돼주고, 국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과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을 모두 갖춘 구조다.

회사 내부에서도 최근 오너가의 지분 스왑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대표는 2017년 부친으로부터 이지홀딩스그룹 경영권을 승계 받았으며 현재 이지홀딩스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이지홀딩스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지분율이 17%대로 안정적이지 않다. 부친의 지분 11.6%를 수증 받고, 보유한 이지바이오 지분을 홀딩스 지분으로 성공적으로 스왑한다면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지바이오 실적이 뒷받침할 경우 시장 가치가 아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지분 스왑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계획은 있지만 그 전단계인 지분스왑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연내가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확실하게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적분할은 사료첨가제 및 자돈사료 사업부문을 투자부문으로부터 분리해서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단행됐다"면서 "사업부문을 독립시켜 책임경영 강화와 전문화로 경영효율성 증대시킬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