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환매연기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사실상 '무보수' 선언 운용보수 추가 인하 결정…환매연기 둘러싼 논란 '진화' 차원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17 15:39:0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의 운용보수를 기존 계획보다 더 낮추기로 했다. 환매중단 이후 계속해서 논란이 불거지자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사실상 무보수를 선언한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본래 0.3%로 운용보수를 낮추려던 계획을 수정해 추가 운용보수 인하를 계획 중이다. 운용보수를 완전히 낮춰 0.01% 수준으로 받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0.01% 수준의 운용보수는 사실상 무보수로 봐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운용 등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봉사(서비스)'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사실상 무보수로 펀드를 운용하기로 결정한 건 최근 환매연기로 인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가입과 환매를 이달 초 중단한 바 있다.

해당 펀드가 투자 중인 H2O에셋매니지먼트(H2O Asset Management) 펀드 멀티본드(MultiBond)와 알레그로(Allegro)의 가입 및 환매가 중단된 여파다. 프랑스 금융당국이 H2O에셋매니지먼트에 비유동성자산을 분리할 것을 권고했고 해당 운용사가 자산 분리를 위해 펀드의 가입 및 환매를 막아둔 상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환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도의적 책임을 지는 의미로 운용보수를 최저치로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H2O에셋매니지먼트의 환매 중단 사실을 통보 받은 이후 계속해서 펀드를 운용하려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투자자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에 여러 편입 자산을 담고 있어 초기엔 환매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서 펀드를 운용하려고 했었다. 다만 H2O에셋매니지먼트 펀드 환매 중단 소식으로 인해 환매 요청이 한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우선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투자자간 형평성도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후 펀드의 책임운용역이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의 차녀라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책임운용역인 김진이 매니저는 키움증권 주식운용팀,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글로벌채권팀 등을 거치며 10년 가까이 운용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운용 경력만 놓고 본다면 경험이 적은 인물은 아니지만 환매중단 시점 등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면서 부담감이 커지자 운용보수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초 운용 최소 비용 등을 고려해 한차례 인하를 결정했다가 재차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더라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0.01%면 사실상 무보수 운용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예전에도 펀드 운용을 하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자산운용사들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운용보수를 인하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펀드 손실이 발생하면서 SH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이후 SH자산운용 흡수합병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사명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회사들이 운용보수를 낮추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펀드 만기 연장, 환매 중단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행적으로 운용보수 등을 낮춰왔다고 말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운용보수를 낮춘 것 같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