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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솔리더스, 헬스케어펀드 '의료AI' JLK 회수 돌입 '비대면 섹터' 수혜 주가 상승, 보유 주식 일부 매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18 07:17:3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포트폴리오인 제이엘케이(JLK)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의료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업이 비대면 섹터의 팽창과 맞물리면서 주가가 오르자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9월 들어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제이엘케이 보통주 120만주 가운데 약 17만주를 처분했다. 다섯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분할 매도해 22억원가량을 확보했다.

투자금을 일부 회수한 건 최근 제이엘케이 주가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주당 4000원~8000원에 거래되던 주식은 올해 9월 1만원을 넘겼다. 정부가 비대면 서비스업의 육성을 골자로 한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

2014년 문을 연 제이엘케이는 질병 분석 솔루션인 'AIHuB'를 선보였다. 엑스선·CT·MRI 같은 의료 영상을 분석해 뇌·심장·유방·전립선 등 14개 신체 부위를 살핀다. 뇌졸중·유방암·전립선암 등 37종의 질병 진단을 돕는 강점을 살려 의료업계를 공략하고 있다.

약정총액 1500억원인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2018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 53억원을 베팅했다. 공동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시리즈A부터 'KB우수기술기업투자조합'으로 2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시리즈C에도 참여해 '케이비디지털이노베이션벤처투자조합'으로 40억원을 투입하는 등 매번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제이엘케이 딜(Deal)을 소싱한 주역은 KB인베스트먼트의 국찬우 글로벌바이오투자본부장과 오세웅 벤처투자2본부장이다. 두 사람이 제이엘케이를 접한 시점은 2016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의료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을 바라보면서 임상을 준비하는 경영 전략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사를 이끌었던 경영진의 전문성도 눈여겨보고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로 보유한 제이엘케이 주식의 처분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조합 만기가 2024년 1월인 만큼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극대화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 등으로 투자한 제이엘케이는 AI 기술 역량이 뛰어난 데다 경영진의 사업 노하우도 풍부하다"며 "업사이드 포텐셜(상승 잠재력)이 탄탄한 만큼 회사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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