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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NHN페이코 2대 주주 올랐다 GS홈쇼핑 보유 주식 사들여 9%대 지분 확보

이장준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24 07:45:1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GS홈쇼핑이 보유한 NHN페이코의 지분 일부를 매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핀테크와 접점을 넓히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앞서 7월 NHN페이코 지분 2.26%를 매입해 총 9.06%의 지분을 확보했다. NHN페이코는 2017년 4월 NHN(옛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사업 및 광고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한화생명은 NHN(68.42%)에 이어 2대 주주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에 인수한 주식은 GS홈쇼핑이 내놓은 지분 중 일부다. GS홈쇼핑은 3년 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NHN페이코에 500억원을 들여 지분을 투자했다. 6월 말 기준 GS홈쇼핑의 지분율은 8.55% 가량이었다.

하지만 사업 시너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NHN페이코가 계속해서 손실을 내면서 지분법 손익에 따라 GS홈쇼핑 실적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NHN페이코는 391억원의 영업손실, 3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GS홈쇼핑은 두 달 전 지분의 절반 수준인 4.3%를 한화생명을 포함한 원매자들에게 매각했다.


한화생명은 2018년 12월부터 NHN페이코와 연을 맺었다. 당시 NHN페이코는 한화생명과 함께 최초 소액 대출 상품으로 크레딧소액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듬해 5월 NHN페이코가 선보인 금융위원회 선정 혁신금융서비스 '페이코 맞춤대출' 제휴사로 한화생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화생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500억원을 투입해 협력 관계가 공고해졌다. 전환우선주(CPS) 매입으로 NHN페이코 지분 6.8%를 확보했다. NHN페이코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핀테크 부문에서 전략적 협업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분 확대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미 지분을 갖고 있어 NHN페이코에 대한 이해가 충분했다"며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보고 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내 다른 금융 계열사들도 NHN페이코와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8년 9월 한화투자증권과 제휴를 통해 CMA 계좌를 출시한 이후 3차 CMA 상품까지 출시했다. PAYCO보험 카테코리 내에는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금융상품이 입점했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선보인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도 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양사는 제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핀테크 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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