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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글로벌 IB 역량 제고…뉴욕법인 추가 신설 인재 적극 영입…홍콩법인 업무 확장 병행

김병윤 기자공개 2020-09-23 08:36:2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6: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뉴욕에 IB 전담 법인을 신설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IB에 특화된 외부 인력의 채용도 하나둘 이뤄지는 분위기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금융당국에 현지 IB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신청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뉴욕에 법인을 세워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국주식 영업이 주된 업무다. IB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이 뉴욕에 새로 세워지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IB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라이센스가 필요하다"며 "한국투자증권은 뉴욕에 IB법인을 추가로 세운 후 라이센스 취득을 마치는 대로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뉴욕 IB법인의 설립은 글로벌 역량 강화 차원이다. 신설되는 뉴욕 IB법인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곳곳에서 △인수·합병(M&A)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직접 딜 소싱부터 실사까지 도맡아 진행할 전망이다.

국내 IB와의 업무 시너지 목적도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된 터라 해외 대체투자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실사를 외부 업체에 의뢰하거나 현지 금융사와 손을 잡는 등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비용 등에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뉴욕 IB법인이 세워질 경우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뉴욕뿐 아니라 홍콩 법인의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한국투자증권 홍콩 법인 역시 한국주식 영업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최근 IB·헷지(hedge)·브로커리지 부문의 조직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의 충원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뉴욕 IB법인 설립과 관련해 인력 충원은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다른 증권사에서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인력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동, 뉴욕 IB법인을 이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뉴욕 현지에서도 인력을 여럿 충원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진행된 미국 텍사스 주립 오스틴대학교(UT) 인근 신축 민자기숙사 인수를 위한 입찰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함께 참여, 우선협상자 지위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기숙사 투자를 마쳤다. 해당 투자규모는 총 5억달러(약 6065억원)다.

지난해까지는 유럽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투어유럽(tour europe) 빌딩을 총액인수해 셀다운을 마쳤다. 2018년에는 영국 런던 시티 코어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70마크 레인'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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