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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사모채로 CP 만기 대응...조달여건 개선 3년물 금리 2.421%...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 기대감 반영

최석철 기자공개 2020-09-24 14:43:2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A0, 안정적)이 약 1년 6개월만에 사모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효성화학은 21일 사모채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했다. 사모채의 만기는 2023년 9월, 금리는 2.421%다. 한화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7월에 발행한 기업어음(CP) 100억원의 만기가 이달 28일 도래한다.

효성화학이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2019년 3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효성화학은 2019년 4월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뒤 총 세 차례에 걸쳐 공모채로만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사모채 조달 비용은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키스채권평가에 따르면 21일 기준 효성화학 3년물 공모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2.425%다. 이번 사모채 발행금리는 이보다 4bp 낮다. 올해 2월 발행한 공모채 3년물보다도 44bp 낮은 수준이다.

사모채는 발행사와 특정 투자자간 협의로 발행되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자가 원하는 이자율만 수용하면 발행이 가능하다. 최근 A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으나 효성화학이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넉넉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 신규 화학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투자 비용은 약 1조4000억원, 기간은 2021년까지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효성화학의 재무 건전성은 저하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53.8%, 차입금 의존도는 65.3%다. 올해와 내년에 연간 영업창출현금 규모를 뛰어넘는 투자가 예정된 만큼 단기적으로 차입금 부담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트남 공장이 차례대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결실을 수확할 시기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총 60만톤의 PP(폴리프로필렌) 설비 가운데 30만톤이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나머지 30만톤의 PP 설비와 원재료 생산을 위한 PDH(프로판 탈수소화) 설비 등이 모두 완공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베트남 법인의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EBITDA 창출 규모는 4000억~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되는 2021년 이후부터는 현금흐름 개선과 차입금 상환 기조로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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