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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반도체·금융' 역량 제고 나서 IT·보험업 전문가 수혈, 미중 갈등·보험업법 개정 등 경영환경 변화 대비

김은 기자공개 2020-09-24 07:36:5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고 민간 '싱크탱크'로 불리던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금융·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전문인력 수혈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미·중 갈등, 보험업법 개정 등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달 6일까지 반도체·IT산업, 금융산업, 경제분석 전문가 채용을 진행한다. 박사급 또는 경력 2년 이상의 석사급을 채용한다. 지난 8월 반도체·IT, 에너지·건설산업 전문가 채용 이후 한달 만에 다시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환경안전이나 노사관계 등 특정 이슈에 관련된 인재를 주로 채용하던 예전과 달리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에 채용하는 반도체·IT산업 전문가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분석 및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글로벌 반도체·IT 기업 및 컨설팅사 근무 경험자, 애널리스트 출신을 우대한다.

금융산업 전문가는 보험업, 금융투자업 또는 카드업 연구 및 컨설팅 업무, 금융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 분석과 전략 수립 업무를 도맡을 예정이다. 금융사 근무 또는 금융업 컨설팅 경력자, 금융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필두로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페이 등 핀테크를 비롯해 각종 할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금융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 이미 방대한 수준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에 이를 금융과 결합해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할 전망이다.

경제분석 전문가 채용에도 나선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 동향 및 경기변동 분석, 경제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 및 영향 분석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86년 7월 자본금 7억원과 25명의 연구원으로 출범했다. 고 이병철 회장의 지시로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NRI)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3년 이후 외부 활동은 중단한 채 삼성 계열사 내부 경영 이슈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삼성 계열사 내부 연구, 중장기 경영전략 및 발전과제, 성장동력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 계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대내외적인 위기에 직면한만큼 삼성경제연구소를 적극 이용하며 기업 역량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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