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한솔테크닉스, 회사채 오버부킹…증액 발행 확정 [Deal Story]300억 규모, 조달금리 3.3% 전망…삼정전자 고객 확보, BBB 투심위축 극복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25 14:37:3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은 적은 편이지만 의미가 작진 않다. BBB급 회사채를 향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의 도움없이 자금수요를 넉넉히 모았다.

탄탄한 펀더멘탈과 안정적 거래기반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솔테크닉스는 파워모듈, 태양광모듈, LED와 휴대폰 조립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국내 상위 그룹을 고객사로 뒀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300억, 증액 확정

한솔테크닉스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 단일물이며 모집금액은 200억원이다. 결과는 양호했다. 공모희망금리밴드 내에 모두 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솔테크닉스는 공모채 발행규모를 3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금리는 밴드 상단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솔테크닉스는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2.9~3.3%를 제시했다.

조달금리가 공모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 정해져도 과거 발행했던 사모채와 비교하면 높은 편은 아니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사모채로 39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구조는 모두 1년이었지만 표면금리는 3.9~4.0%였다.

주로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요기반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원으로 증액발행해도 모집금액 기준 금리와 증액발행됐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의 이번 공모채 흥행은 정부 지원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4월 이후 KDB산업은행의 도움 없이 공모채를 발행한 제조기업은 사실상 한솔테크닉스가 유일하다. 한양은 수요예측에서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고 AJ네트웍스, 한진, 두산은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워낙 좋았고 그동안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했기에 모집금액이 크지 않았다”며 “덕분에 수요예측이 흥행하는 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솔테크닉스가 투자자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탄탄한 펀더멘탈에 있다. 당초 한솔테크닉스 딜은 우려가 적지만은 않았다, BBB급 등 비우량 회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워낙 싸늘해서다. 한솔테크닉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BBB+를 받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사업적 관계가 한층 긴밀해진 데 힘입어 호치민에 공장을 증설하는 점도 호재로 여겨졌다”며 “고객사와 관계가 안정적인 데다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탄탄한 펀더멘탈, 신용등급 ‘핸디캡’ 넘었다

한솔테크닉스는 BLU(백라이트유닛)와 파워보드, LED소재, 솔라모듈 등 전자제품 제조와 휴대폰 조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BLU와 파워보드, 휴대폰 조립사업에서 삼성그룹과 긴밀히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공장에 삼성전자 LCM(액정디스플레이모듈) 조립사업도 추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아 삼성전자의 사업과 생산전략에 따라 실적이 변동할 수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생산을 위한 협업 정도를 고려하면 사업안정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성장세도 꾸준하다. 올해 상반기 한솔테크닉스는 매출 526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8% 늘었다. 삼성전자의 TV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파워모듈부문 매출도 증가한 덕분이다.

한편 한솔테크닉스는 10월 6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업무와 인수업무 모두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자금사용목적은 올해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채를 차환하는 데 쓰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