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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FM)업 리포트]한화에스테이트, 한화건설 품에서 개발 '시너지'계열사 매출 비중 80% 달해…건설 주도 복합 개발사업 동참

이정완 기자공개 2020-09-28 15:52:11

[편집자주]

건물관리(FM·Facility Management)는 대중에게 생소한 사업이다. 하지만 다수의 직장인이 일상을 보내는 오피스·공장과 여가 활동을 위한 쇼핑몰·휴양시설 등에서 건물관리업체의 서비스가 빠진다면 그 공간은 무용지물이 된다. 그룹 물량을 기반삼아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기업 계열 건물관리 업체를 중심으로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한화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관리·시설관리 기업이다. 한화에스테이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다가 한화63시티를 거쳐 한화건설 품으로 들어왔다. 한회에스테이트는 모회사와 손잡고 개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727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610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 대비 매출은 19% 늘고 당기순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물관리업계도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든든한 계열사 매출 비중 덕에 실적이 오히려 개선됐다.

한화에스테이트가 한화그룹에서 거두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에 달한다. 2018년에는 계열사 매출 비중이 90%에 가까울 정도였다. 이는 대기업 계열 건물관리 회사 중에서도 계열사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다른 대기업 계열 건물관리업체는 그룹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줄이는 추세이지만 한화에스테이트는 아직까지 극적인 변화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한화에스테이트의 높은 계열사 매출 비중은 한화에스테이트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에스테이트의 전신인 한국방호는 1988년 설립돼 2005년 SNS에이스로 사명을 바꿨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경비업에 집중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한화그룹 건물의 경비와 시설관리 등을 맡다가 2015년 한화63시티를 거쳐 2018년 한화건설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8년 말 한화건설이 한회에스테이트 지분 100%를 218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에스테이트가 한때 한화63시티 자회사였던 것에서 알 수 있듯 한화그룹 건물관리 계열사는 한화에스테이트와 한화63시티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건물관리업계에서는 당시 한화건설의 한화에스테이트 인수로 한화63시티와 한화에스테이트 간 업무 구분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건물관리업계 관계자는 "한화63시티는 한화생명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한화에스테이트는 한화생명 외 계열사와 더불어 외부 수주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써는 이런 계획이 현실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한화63시티는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부동산 자산 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의도 한화생명 63빌딩을 비롯 서울 중구 한화생명 태평로빌딩, 한화 소공빌딩 등 한화생명이 보유한 대형 오피스는 물론 전국에 위치한 한화생명 건물 자산관리를 담당한다.

반면 한화에스테이트는 한화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자산 관리가 주력이다.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등 산업단지를 비롯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아쿠아플래닛 등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백화점 등의 시설 관리를 도맡고 있다.

김 회장 개인회사에서 벗어난 후로부터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주택임대관리업, 부동산투자자자문업 면허를 얻어 부동산 컨설팅과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같은 해 종합건설업 면허도 취득해 계열사 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짓기도 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한화건설과 함께 개발사업에 나서며 디벨로퍼로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7월 총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 때 한화건설이 꾸린 컨소시엄에 한화에스테이트도 속해있었다. 한화건설은 계룡건설 등과 손잡고 대전역 인근에 주거뿐만 아니라 업무, 상업, 컨벤션,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전역세권개발 공모사업에서 한화건설과 한화에스테이트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선정되는 등 한화건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개발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특히 한화에스테이트의 자산관리·개발·운영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자문을 받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윈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제공=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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