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PC방이 점점 늘어나면서 넥슨이 PC방에 서비스하는 유료게임 27종에 대한 9월분 이용료를 PC방 사업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이번 결단은 극한으로 치닫는 PC방 소상공인의 경영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종합 대책으로 PC방에서 음식 판매와 섭취가 재개되고, 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로 PC방 업계는 한숨을 돌리겠지만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PC방 게임순위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9월 전체 PC방 유료게임 중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LOL)를 제외하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유료 게임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절반가량(LOL 49.8%, 넥슨 22%)을 차지한다.
이번 넥슨의 유료게임 이용료 환급 조치는 그동안 게임사가 PC방 사업주들에게 제공한 지원 방안 중 최대 규모다. 어려움에 처한 PC방 사업주가 즉각적으로 체감 가능한 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그동안 게임 산업의 동반자인 PC방과의 상생을 위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PC방 지원에 앞장서왔다.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 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다.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엔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넥슨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한층 강화된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프로모션 이벤트로 PC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단 계획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PC방 사업자분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게임 산업의 위상만큼 PC방 또한 건전하고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PC방 업계에 이번 넥슨의 지원이 희망의 메시지이자 적시 수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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