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한투운용, 중국 '커촹반' 공모주펀드 후속 내놓는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대어 IPO 대기…10월 12~19일 자금 모집 후 설정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05 08:04:0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8월 선보인 '중국 공모주 펀드' 인기에 힘입어 두 달만에 2호를 준비한다. 중국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1호 설정 이후에도 투심이 몰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자투자신탁 2호UH·U[주식혼합]' 상품 설정을 위해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자금 모집에 나선다.

1호 펀드는 열흘 만에 목표 판매 금액 500억원을 달성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2호 펀드의 목표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소 목표 자금은 160억원으로 자금 모집 후 20일 설정이 목표다. 2호 또한 폐쇄형으로 설정된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판매사와 여전히 논의중으로 증권사에서만 팔린 1호와 달리 2호는 시중은행이 판매 채널로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2호는 1호와 운용 스킴은 동일하다. 펀드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의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일부는 한국 공모주에도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다.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설한 주식시장이다. 올 6월말까지 약 118개 종목이 상장돼 창업판(創業版·Chasdaq), 메인보드, 중소판(中小板)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수가 많다. 또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을 받지않고, 이후 20%의 일간 상하한가를 적용받는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속에서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 속에 급성장하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커촹반은 공모 물량 배정시 기관 투자자 비중이 60~70%로 높은 편이다. 외국계 펀드도 현지 기관과 동등하게 대우하기 때문에 이 펀드에 가입하면 개인투자자들도 똑같이 공모주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월 사모펀드로 관련 상품을 먼저 만들어 운용을 했는데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일반 투자자들도 접근하기 쉽도록 공모펀드로 기획했고 호응을 얻었다. 공모 1호의 경우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Ant Group) 상장을 기대하며 가입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업계에서는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를 24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커촹반 공모주에 투자하는 2호 상품에 투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상해사무소를 통한 중국기업 리서치를 통한 중국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 공모주 상장 후에는 단기간에 매도해 수익을 추구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커촹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중국본토 A주식 투자할 예정이지만 헤지 목적으로 A주 지수선물 등 매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운용은 글로벌운용부문 김민경 매니저가 맡는다. 상하이 푸단 대학교를 졸업해 중국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근무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 규모가 커지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호를 폐쇄형으로 설정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2호를 준비한다"며 "개인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커촹반 공모주에 투자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2호 반응이 좋으면 3, 4호도 추가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