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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구도운용, 모든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두각' [인사이드 헤지펀드]올해 3월 전문사모업 진출, 자체 개발 '데이터 기반' 리서치가 비결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12 08:01: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구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모든 펀드가 두자릿수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 진출 후 JB자산운용으로부터 이관 받은 '타오(TAO) 1호'와 '웨일(Whale) 1호'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후 수익률이 90%를 돌파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구도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구도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구도 Whal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의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93.53%, 94.90%으로 집계됐다. 두 펀드 외에도 '구도 Whale 2호'(84.61%), '구도 Whale 목표배당'(89.46%), '구도 TAO Hedge 1호' (58.60%) 등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중이다.


구도자산운용의 시작은 백성훈 이사가 창업한 구도투자자문이다. 통상 투자자문 설립 후 트랙 레코드를 쌓다가 운용사로 전환하는 사례는 많지만 구도자산운용은 이 관례를 따르지 않고 자산운용사를 따로 설립했다. 자사만의 운용업 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 등 다양한 기회를 위해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도투자자문은 자문업 시작 후 업계의 숨은 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7년에는 JB자산운용과 투자자문계약을 맺고 주식포트폴리오 자문을 진행했고 탄생한 상품이 JB 타오펀드, JB 웨일펀드다. 구도투자자문만의 투자 기법을 반영 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익률을 실현하기도 했다. 구도투자자문의 실력을 알고 있는 수익자들이 운용업 진출을 제안하는 등의 분위기가 이어졌고 올해 운용업에 진출했다.

이후 펀드 수익자들의 전원 동의하에 JB자산운용으로부터 타오와 웨일 펀드를 이관받아 4월부터 구도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중이다. 전문사모업 진출을 하면서 4월 '구도 TAO 1.0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5억원·9월 말 기준 수익률 31.84%)을 신규 설정하기도 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운용 규모(AUM)은 394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헤지펀드 시장 동향을 고려하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구도자산운용의 운용중인 펀드 성과의 기반은 기업 비즈니스 모델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분석 등의 전통적인 종목발굴(Stock picking)에서의 강점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투자기회 포착에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현재까지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구도자산운용의 자체적인 빅데이터 시스템은 인류가 마주한 위험과 기회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한다.

기회 요소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국가를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고 위험 요소를 통해 다양한 케이스에서 파생될 수 있는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절대수익률, 위험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분석에 있어서 전통적인 분석을 통해 큰 방향이 상승인가 하락인가를 아는 동시에 분기 실적 분석을 통해 정확한 변곡점을 파악하고 있다.

그 결과 팬데믹 공포의 절정기에 게임, 화상회의, 클라우드 등의 언택트 관련 업종에 대한 롱포지션을 취했을 뿐 아니라 자전거·텐트·인테리어·가전·주방식기, 명품 등의 업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전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 (MDD·Maximum Drawdown)은 30% 수준을 기록했는데 구도자산운용의 펀드 모두 시장 수준이거나 평균 이하의 MDD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주요 주식시장이 5~10%의 고점대비 조정이 나오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MDD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초 후 수익률이 100% 가까이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구도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초에는 머신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융시장에서 자산가격 데이터와 실물에서 소비자의 행태관련 데이터의 인과관계 및 상관관계를 추출해 운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도자산운용 측은 "2019년에서 올해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시의성에 집중하는 분석을 통해 포지션을 취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향후 수익과 투자 승률을 극대화하는 포지션을 구축해 인공지능(AI)의 자동매매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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