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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드리븐, 수익률 상위권 '포진'...코너스톤 '최고'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IPO·Pre-IPO 기업 투자 펀드 '주류'...국내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은 1.92%

김수정 기자공개 2020-10-13 08:52:3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한 달 간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전략은 이벤트드리븐이다. 특히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나 상장 전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프리(Pre) IPO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코너스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IPO 펀드의 경우 월간 수익률이 300%를 훌쩍 넘어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2904개의 단순 평균 월간 수익률은 1.92%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가운데 1934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2개는 100%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들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자산가격이 폭락했던 지난 3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4월부터 지난달까지는 6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률 10위권 펀드 중 9개가 이벤트드리븐을 주전략으로 하는 펀드였다. 특히 IPO 기업 공모주에 투자하거나 상장을 앞둔 프리IPO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았다.

월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건 코너스톤자산운용의 '코너스톤전문투자형사모IPO투자신탁1호'다. 이 펀드 월간 수익률은 335.19%에 달한다. 다만 설정액은 4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2018년 4월 설정됐다. IPO 주식에 투자해 이익을 내 왔다. 올해 최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를 포함해 다수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설정 규모는 20억원 가량이었지만 최근 일부 수익자들이 환매 요청을 하면서 설정액이 점진적으로 줄었다. 코너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수익률이 갑자기 급등한 건 의무보유확약을 맺고 배정받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원자산운용의 '원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이 펀드는 작년 6월 설정된 것으로 이벤트드리븐을 주전략으로 삼고 있다. 상장을 앞둔 프리IPO 기업에 투자한다. 9월 한 달 간 181.82% 수익을 냈다. 이 펀드 역시 설정액은 10억원 남짓으로 크지 않다.

수익률 3위에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A 리니어 메이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이름을 올렸다. 알펜루트A리니어메이플제1호는 작년 8월 설정된 매출채권 유동화 펀드다. 우량 상장사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내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내왔다. 1년여 동안 운용되다가 지난달 사실상 청산됐다. 청산 과정에 이자와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정산하면서 수익률이 89.08%로 급등했다.

AIP자산운용의 '에이아이피Growt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는 4번째로 월간 수익률이 높았다. 이 펀드는 2018년 8월 설정돼 2년여 동안 운용 중인 프로젝트 펀드다. 9월 수익률은 56.80%, 설정액은 14억원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 한 곳에 투자하고 있다. 이 기업의 이전상장이 빠르게 추진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펀드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해당 기업은 내년 상반기 중 이전상장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어 수익률 5위는 '썬앤트리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혼합)'에 돌아갔다. 이 펀드는 2016년 11월 설정됐다. 하이일드 채권과 공모주에 투자한다. 설정액은 5억원, 9월 월간 수익률은 54.70%를 각각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는 없었다. 수익률 10위권 펀드 중 가장 설정액 규모가 큰 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다.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제2호는 2018년 1월 설정된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다. 설정액은 71억원이다. '볼케이노' 시리즈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프리IPO 투자로 수익을 낸다. 펀드에 담긴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월간 수익률이 48.03%로 치솟았다.

한편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건 피데스자산운용의 '피데스 S&S 아세안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이 펀드는 2017년 12월 설정된 이벤트드리븐 펀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모주에 투자한다. 베트남시장 부진으로 9월 수익률이 -40.26%로 곤두박질쳤다. 설정액은 72억원이다. 수익률 하위 2번째 펀드도 피데스자산운용 펀드다. '피데스 신머이 B&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월간 수익률 -38.20%, 설정액 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2종'(-32.37%) △브이엠 트리니티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28.97%) △피아이엠서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제2종)(-25.82%) 등이 수익률 하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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