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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OEM→ODM’ 전환 가속도…패션부문과 시너지 디자인·R&D팀 역량 강화로 고객사 다변화, 수출부문 추가 성장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13 14:27:0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2: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 신원이 OEM에서 ODM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한 주문제작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R&D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적자를 기록해온 패션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신원의 주요 사업은 수출부문과 패션부문으로 구성된다. 패션부문의 경우 BESTI BELLI, SI, SIEG, FAHRENHEIT 등의 자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국내 패션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적자가 이어져오고 있는 중이다.

이를 대신해 수출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효자 사업으로 등극했다. 수출부문은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해외로 수출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패션부문의 출혈에도 신원이 흑자경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실제 지난해 수출부문의 매출은 60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74%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신원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의 대형마트로부터 PB 패션제품 주문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었다.


신원에 따르면 이러한 수출부문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디자인과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OEM에서 ODM 제조업체로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ODM은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자체적인 패션 디자인 개발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수출부문이 OEM 사업구조에 맞춰 대량의 주문생산을 수주해오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부 고객사에 자체 디자인 제품을 제안하면서 소량의 주문생산도 맡아오고 있는 중이다. 외부 고객사 다변화에 힘을 기울여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원은 패션부문의 역량을 투입시킬 방침이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개발에 따라 디자인과 R&D 역량을 축적해온 조직이기 때문이다. 패션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출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신원으로서는 수출부문의 수익을 더욱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신원은 패션부문의 출혈이 심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출시한 마크엠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크엠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마크엠 브랜드 점포 확장과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배경이다. 그 기간 동안 신원은 수출부문의 수익으로 패션부문의 적자를 감당해야만 하는 셈이다.

신원 관계자는 “외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단순 OEM에서 탈피해 ODM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자체 R&D팀과 디자인팀 운영으로 직접 고객사에 디자인 제안하면서 제품 생산 수주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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