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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핀란드 OP파이낸셜빌딩 운용 '순항중' 2회 연속 우선주 8%, 보통주 11% 배당...매매가 최적화 덕에 배당수익률 '극대화'

김수정 기자공개 2020-10-14 07:51:4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1: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이 핀란드 최대 오피스빌딩인 OP파이낸셜그룹 본사 건물(OP Vallila Campus)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목표수익률에 부합하는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지 최대 연기금을 전략적으로 영입해 매매가를 낮춘 덕분에 안정적인 우량 자산임에도 배당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지난달 OP파이낸셜 빌딩 투자자들에게 두 번째 배당을 실시했다. OP파이낸셜 빌딩을 담은 'AIP EURO GREEN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신탁 12호'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마다 회계를 정산해 분배금을 지급한다.

두 차례 모두 배당수익률은 연환산, 보수 차감 후 기준으로 우선주 7.8%, 보통주 10.5% 수준이다. 이 펀드의 연평균 목표수익률(매각차익 제외)은 우선주를 담은 1종이 약 7.8%, 보통주를 담은 2종이 11.2% 정도다. 우선주의 경우 분배수익률이 고정돼 있지만 보통주는 수익률이 변동 가능하다.

이 펀드 수익자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이들은 올 초 AIP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6400억원에 OP파이낸셜 빌딩 인수했다. OP파이낸셜 빌딩은 핀란드 헬싱키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7만4150㎡ 규모를 자랑하며 현지 최대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OP파이낸셜 빌딩은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됐다. 매각 직후부터 핀란드 최대 금융그룹인 OP 파이낸셜 그룹의 임차 계약이 개시됐다. OP파이낸셜 그룹은 최장 25년까지 해당 건물 임차 계약이 가능하다. 우량한 장기 임차인이 확보된 덕분에 이 빌딩 입찰에선 미국, 유럽, 한국 등지의 15개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장기 임차 계약이 보장된 우량 자산임에도 연평균 10%에 육박하는 기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었던 건 인수 가격을 최대한 낮췄기 때문이다. AIP자산운용은 최고가를 써내지 않았음에도 이 딜을 따냈다. 입찰 당시 AIP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은 최고가 순으로 나열하면 4위에 해당했다.

그러나 매도자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확실하고 빠르게 딜 클로징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장 집중적으로 봤다. 이미 핀란드 부동산 투자·운용 경험이 있는 AIP자산운용은 정성평가에서 경쟁자들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여기에다 결정적으로 현지 연기금을 전략적으로 영입해 성공적인 딜 클로징 가능성을 어필했다.

결국 AIP자산운용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6개월 만에 본계약 체결과 자산 인수까지 완료했다. 총 인수대금 6400억원 중 펀드를 통한 에쿼티 투자 금액은 1700억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핀란드 연기금으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고 현지 금융기관에서 3900억원을 대출 받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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